[WEF 2026] ‘AI 책임 확산’ 전면에… 맥킨지가 읽은 세계경제포럼의 진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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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 2026] ‘AI 책임 확산’ 전면에… 맥킨지가 읽은 세계경제포럼의 진짜 질문

뉴스로드 2026-01-19 13:18:02 신고

[사진=WEF]
[사진=WEF]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개막이 임박하면서, 올해 WEF에서 다뤄질 핵심 의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026년 WEF의 공식 주제는 ‘대화의 정신'이다. 지정학 갈등과 경제 블록화, 기술 패권 경쟁이 겹치며 국제사회 전반에 불신과 단절이 확산되는 가운데, 다시 대화의 틀을 복원하겠다는 문제의식이 전면에 배치됐다.

WEF 개막 하루 전인 18일(현지시간), 맥킨지는 공식 채널을 통해 올해 연차총회 논의가 다섯 개의 상호 연결된 우선순위를 중심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이 제시한 의제 구조를 정리한 것이다.

우선순위는 ▲쟁점화된 세계에서의 협력 ▲혁신의 책임 있는 대규모 배치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사람에 대한 투자 ▲행성의 경계 안에서의 번영 등 다섯 가지다.

눈에 띄는 변화는 기술 담론의 위치다. 이전 WEF가 ‘기술 혁신’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면, 2026년 의제에서 기술은 ‘혁신’이 아니라 ‘책임’이라는 단어와 결합돼 등장한다.

특히 인공지능(AI)은 ‘경제적 잠재력’과 함께 ‘거버넌스·안전·회복탄력성 강화’라는 조건이 동시에 제시됐다. 기술 확산의 속도보다 관리 체계를 먼저 언급한 점이 이번 의제 구성의 가장 뚜렷한 특징이다.

AI 활용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전제 아래, 각국 정부와 기업이 어떤 안전장치와 통제 구조를 함께 마련해야 하는지가 다보스 논의의 중심 의제로 설정됐다는 의미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성장 의제에서도 반복된다.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항목은 저성장 국면과 무역 긴장이 고착화된 환경 속에서 생산성과 장기 가치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를 질문한다. 단순한 경기 부양이나 투자 확대가 아니라, 구조적 성장 동력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가 논의 대상임을 분명히 했다. 환경 의제 역시 같은 맥락에서 제시됐다.

‘행성의 경계 안에서의 번영’은 환경 보호와 성장을 병렬적으로 다루는 기존 접근과 달리, 자연과 자원 제약을 전제로 한 경제 모델 자체를 논의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지속가능성은 더 이상 부가 의제가 아니라 성장의 전제 조건으로 설정됐다. 인적 자본 또한 별도의 우선순위로 분리됐다. AI 확산에 따른 일자리 변화에 대응한 재교육·재숙련은 기술 논의의 하위 항목이 아니라 독립된 핵심 의제로 제시됐다. 기술 변화가 노동시장과 사회 구조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경제 의제의 중심에 두겠다는 판단이 반영된 구성이다.

이 다섯 가지 우선순위는 개별 토론 주제가 아니라 상호 연결된 구조로 제시됐다. 협력의 붕괴가 기술 규범을 흔들고, 기술 규범의 부재가 성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며, 성장 둔화가 다시 사회적 분열과 불신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전제로 짜였다.

맥킨지는 이에 대해 “다섯 개의 우선순위는 하나의 공통 질문으로 수렴된다”며 “보다 복잡해진 시대 속에서 어떻게 성장과 회복탄력성, 번영을 동시에 달성할 것인가를 묻고 있다”고 정리했다.

아직 WEF는 시작되지 않았다. 그러나 의제 설정만으로도 올해 회의의 방향은 분명해졌다. 기술 경쟁이나 지정학 충돌 그 자체보다, 그 불확실성을 관리하기 위한 규칙과 책임, 거버넌스가 논의의 중심으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2026년 WEF는 해답을 제시하기보다, 세계 경제가 공유해야 할 질문의 범위를 먼저 확정하는 자리로 출발하고 있다.

[뉴스로드] 최지훈 기자 jhchoi@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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