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현대카드가 국내 기업 가운데 공모 방식 김치본드(Kimchi Bond) 발행의 첫 주자로 나섰다.
현대카드는 2000만 달러(약 294억원) 규모의 김치본드 발행으로 외화 조달 채널 다변화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김치본드는 국내외 기업이 한국 자본시장에서 발행하는 외화 표시 채권이다. 이번 김치본드는 공모 방식으로 발행됐으며, 1년 만기 단일물이다. 발행 금리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무위험 지표금리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60bp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번 발행은 원화 환전 목적의 김치본드 발행이 가능해진 지난해 6월 이후 국내 기업이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 첫 사례다. 앞서 2011년 원화 환전 목적 김치본드에 대한 외국환업무취급기관의 투자가 제한되면서 김치본드 발행은 사실상 중단된 바 있다. 현대카드는 이번 발행을 통해 약 15년 만에 김치본드 시장을 다시 열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과 원화 약세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김치본드 발행 활성화를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원화 환전 목적 김치본드에 대한 투자 규제가 완화되면서 시장 재개 여건이 마련됐다.
현대카드는 이번 김치본드 발행을 계기로 자금 조달 채널을 더욱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현대카드는 해외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을 비롯해 신디케이트론,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외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조달 수단을 활용해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에 주력해 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국내외 금융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여신전문금융사의 조달 수단 다변화는 필수적인 과제가 됐다”며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김치본드 발행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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