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 "TG-C, 세계 최초 무릎골관절염 근원치료제 기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 "TG-C, 세계 최초 무릎골관절염 근원치료제 기대"

이데일리 2026-01-19 08:11:04 신고

3줄요약
[샌프란스시코(미국)=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코오롱티슈진의 유전자치료제 'TG-C'(옛 인보사)는 세계 최초의 무릎 골관절염 근원 치료제(Disease-Modifying Osteoarthritis Drug·DMOAD)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7월과 10월 동일한 프로토콜로 510명씩 진행한 두 건의 임상 3상 결과가 차례로 발표된다. 연말까지는 코오롱티슈진의 직접 상업화 또는 기술 이전 계약 체결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이다."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사진=임정요 기자)






◇자체 상업화 또는 기술이전 투트랙 전략 전개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12일~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현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전승호 대표는 대웅제약에서 코오롱티슈진(950160)으로 둥지를 옮긴지 만 1년 가량이 됐다. 전 대표는 대웅제약에서 24년간 근무하며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품 나보타의 미국 진출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전 대표가 코오롱티슈진으로 적을 옮긴 배경에도 코오롱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TG-C'의 미국 상업화를 위함이라고 전해졌다.

전 대표는 과거 대웅제약 재직 시절 발표자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장에 선 적도 있다. 이제는 코오롱티슈진의 TG-C 파트너링을 위해 다시 샌프란시스코를 찾았다.

그는 "이번 JP모건 행사에서는 미국 시장조사 기관 및 보험 수가·가격 정책 조사 업체 등 중간 유통·공급 역할을 하는 커머셜 벤더들과 미팅을 진행했다"며 "TG-C의 자체 상업화를 위한 준비를 하는 동시에 판권을 원하는 파트너사가 나타날 경우 높은 밸류에이션에 계약하는 투 트랙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코오롱티슈진에 온 이후로 상업화 전략을 새롭게 수립했고 구체화시켰다. 미국 본사에 띠어리 어(Thierry Uh) 최고상업화총괄 등 인재 채용을 진행했고 전략 마스터플랜을 구축했다"며 "이는 기술이전을 하더라도 필요한 인력이다. 만일 자체 상업화를 선택한다면 영업인력을 더 많이 채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바이오팜(326030)의 사례가 보여주듯 직접 상업화까지 이끌어낼 경우 중장기적인 매출은 (기술 이전 보다) 훨씬 클 수 있다"며 "반면 기술 이전을 할 경우 초기에 현금이 크게 유입되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오롱티슈진이 어떤 전략을 택할지는 연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오는 7월과 10월 나올 임상 3상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딜 규모가 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여유있게 협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대표는 "임상 3상 결과가 실패로 나올 일은 절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TG-C의 판권은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총 40개국에 권리를 가지고 있다. 15개 국가로 이뤄진 권리지역 A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이 맺은 기술수출 금액의 50% 및 순매출액의 2%를 로열티로 코오롱티슈진이 받는다.

25개 국가로 이루어진 권리지역 B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이 판매한 순매출액의 10~20%를 로열티로 코오롱티슈진이 받는다. 계약에 따른 권리지역A(15개국)은 △일본 △싱가포르 △미얀마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네팔 △인도 △스리랑카 △브루나이 △파키스탄으로 구성됐다.

권리지역B(25개국)는 △호주 △아랍에미리트 △피지 △모로코 △이라크 △쿠웨이트 △알제리 △아이보리코스트 △나이지리아 △세이셸 △탄자니아 △튀니지아 △짐바브웨 △뉴질랜드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레바논 △이란 △오만 △앙골라 △요르단 △케냐 △카타르 △바레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구성됐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에 권리를 넘긴 지역 외 권역인 미국, 유럽 등지에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TG-C 무릎골관절염 다음 적응증은 고관절 골관절염·퇴행성 척추 디스크



그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은 통증 정도에 따라 Grade 1, 2, 3, 4 환자로 분류된다. Grade 1, 2 환자들은 보통 스테로이드나 히알루론산 관절주사를 받고 심하면 마약성진통제를 먹으며 버틴다"며 "개인차가 있겠지만 보통 10년 정도 지나 Grade 4에 이르면 무릎을 열고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 중 20%가량에서 인공관절 관련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을 받고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도 재활을 해야한다"며 "반면 TG-C는 무릎을 열 필요없이 한번 주사를 맞으면 최소 2년간 통증개선 효과가 유지되며 전체적인 무릎 항염 환경이 바뀐다. TG-C가 세계 최초로 무릎 골관절염 근원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티슈진은 TG-C의 무릎 골관절염 임상 3상을 마무리한 뒤 적응증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고관절 골관절염, 퇴행성 척추 디스크(DDD)에 대한 임상이 예정돼 있다. 먼저 고관절염 임상 2상 계획(IND)은 일찌감치 2021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퇴행성 척추 디스크 질환에 대한 1상 IND는 2023년 12월 FDA 승인을 받았다.

전 대표는 "그간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 차원에서 무릎 골관절염에 집중했으며 순차적으로 다음 R&D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한 넥스트 TG-C확보에도 나설 것"이라며 "애셋 인수 내지 공동연구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일부 가시화된 것도 있으며 현재 주의깊게 보고 있는 모달리티는 유전자치료제"라고 말했다.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사진=임정요 기자)






◇기관투자자들 관심 급증, CB 전환가 대비 주가 껑충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소재한 코오롱티슈진(950160)은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코오롱티슈진은 2000년에 아시아 지역 등에 대한 TG-C 개발 라이선스를 코오롱생명과학(102940)에 넘겼다.

코오롱생명과학은 TG-C를 국내 최초 유전자치료제로 품목허가 받았다. 하지만 뒤늦게 약물의 주성분 2액이 허가신청서에 기재된 것처럼 연골유래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세포임이 밝혀지면서 약사법 위반으로 2019년 7월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이에 원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은 상장 2년 만인 2019년 5월 거래정지에 처했다. 비록 미국 FDA는 검토 끝에 코오롱티슈진이 진행하던 TG-C의 미국 임상 3상을 재개해도 된다는 결정을 2020년 내렸지만 국내에서 주권거래 재개는 2022년 10월에야 이뤄졌다.

코오롱티슈진은 거래정지 기간 동안 최대주주인 이웅열 코오롱 회장 및 코오롱그룹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으며 R&D를 지속했다. 이제는 외부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돌아오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이 지난 한 해에만 223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9월 4회차 전환사채(CB)로 1225억원을 조달했다. 이에 앞서 2월에는 3회차 CB로 565억원을 조달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1월 코오롱이 3자배정 유상증자로 440억원을 투자했다.

코오롱티슈진 4회차 CB에는 대형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 500억원 △신한벤처투자 100억원 △스틱인베스트먼트 300억원 △IBK캐피탈-카스피안캐피탈이 325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CB의 표면과 만기이자는 모두 0%이며 전환가격은 4만3618원이다. 얼핏 21만8090원으로 착각할 수 있으나 1주당 5 주식예탁증서(DR)가 발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4만원대 전환가인 셈이다.

코오롱티슈진 종가가 지난 15일 7만2200원이라 이미 전환가를 훨씬 웃도는 주가가 형성됐다. 기관투자자들로서는 '잭팟'인 셈이다. 코오롱티슈진 3회차 CB는 565억원 규모로 발행했고 마찬가지로 금리는 0%로 설정했다. 전환가격은 3만8442원이며 전환 기간은 지난 2월부터 2030년 1월까지로 설정됐다.

여기에는 △유진투자증권 △한양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인터레이스자산운용 △지브이에이자산운용 △아트만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IBK캐피탈이 투자했다. 3회차 CB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과거 코오롱티슈진에 투자해 과실을 거둔 경험이 있는 이들이 재투자한 건이다.

이들은 앞서 2024년 6월 발행한 코오롱티슈진의 2회차 CB에 245억원을 투자했다. △유진투자증권 △한양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DB금융투자 △지브이에이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아트만자산운용이 투자했다. 금리는 0% 설정하고 전환가는 1만4257원으로 설정했다.

2회차 CB의 전환기간은 지난해 7월부터 2029년 6월까지였다. 이들은 기간이 도래하자마자 지난해 7월 중 200억원어치 CB를 전환청구했다. 상환 청구보다는 주가 상승을 통한 보통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그는 "조달한 자금은 TG-C의 무릎 골관절염 임상 3상 마무리 및 미국 신약 품목허가 신청(NDA)과 상업화시키는데 사용될 자금"이라며 "현재로서는 현금 유동성이 충분하고 추가 자금 조달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코오롱티슈진의 미상환 CB는 1835억원 규모에 이른다. 전 대표는 "모두 전환 청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