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오픈AI가 운영하는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전면적인 광고 도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단순히 무료 사용자만이 아니라, 일부 유료 요금제 이용자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조치로, AI 서비스 수익화 모델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오픈AI는 미국을 시작으로 수 주 내 광고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변화는 그간 운영·모델 훈련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기존 유료 구독 수익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CEO 샘 알트먼이 2024년까지도 “광고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언급했던 과거 입장과는 확연히 다른 방향이다.
광고는 대화창 하단에 별도 영역으로 표시되며, 챗봇의 답변 자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오픈AI의 설명이다. 또한, 정치·건강 등 민감한 주제나 18세 미만 사용자에게는 광고가 표시되지 않는다.
오픈AI는 사용자의 대화 내용이나 메모리 기능을 활용해 문맥에 맞는 광고를 자동 노출하는 구조를 택했다.
다만, 개별 데이터를 광고주와 공유하지 않으며, 광고주는 클릭률 등의 집계 데이터만 제공받는다고 밝혔다.
또한 사용자는 설정에서 광고 맞춤화를 비활성화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도 챗GPT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
향후 오픈AI는 광고에 대화형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예컨대, 사용자가 광고에 대해 질문을 하고, 답변을 기반으로 구매 결정을 돕는 식이다.
이는 구글, 퍼플렉시티 등 AI 기반 검색 플랫폼들이 시도 중인 ‘검색-광고 통합화 전략’과 유사하다.
오픈 AI의 광고 도입은 챗GPT가 제공하는 ‘대화형 AI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에 근본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기존에 유료 구독을 통해 광고 없는 경험을 보장받던 사용자들까지 영향권에 들어오면서, 유료 요금제 체계와 수익 구조에 대한 논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오픈AI는 “이번 광고 도입이 미국 내 실험에 불과하다”며, 다른 국가 확대 여부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