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씨름’ 될까…태권도, 유네스코 남북 공동 등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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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씨름’ 될까…태권도, 유네스코 남북 공동 등재 본격화

경기일보 2026-01-19 07:38: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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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28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닷새째 남자 68㎏급 결승에 출전한 성유현이 툽팀당 반룽(태국)과 대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권도를 남북 공동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9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문화유산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공동 등재 또는 확장 등재를 위한 차기 신청 대상 종목에 태권도가 선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3월 중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이하 '무형유산위원회') 사무국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무예 스포츠인 태권도는 북한이 먼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상태다.

 

북한은 2024년 3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 무술 태권도'(영문 명칭 'Taekwon-Do, traditional martial art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는 명칭으로 등재를 신청했으며 현재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북한의 등재 신청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정부 차원에서 남북 공동 등재를 논의·추진한 바 없으며 국내 절차에 따라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관련 단체와 논의하며 공동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공개된 국가유산청 2026년 주요 업무 계획 자료에서도 태권도를 남북 공동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단 내용이 명시돼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태권도는 올해 12월 등재 심사 예정"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위한 절차에 올려둘 것"이라고 했다.

 

태권도가 남북 공동 등재에 성공한다면 씨름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무형유산위원회는 2018년 아프리카 모리셔스 수도 포트루이스에서 열린 제13차 회의에서 남북이 각각 신청한 씨름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올렸다.

 

당시 위원회는 24개 위원국 만장일치로 등재를 결정하며 “이 결정은 전례에 없던 것”이며 “평화와 화해를 위한(for peace and reconciliation)차원”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씨름의 경우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공동 등재 방안을 논의했고, 남북 정부가 공동 등재 요청 서한을 제출했었다.

 

이러한 선례가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북한이 먼저 대표 목록에 이름을 올린 뒤 추후 대상을 확장하는 방법(확장 등재)도 검토될 수 있다.

 

북한이 신청한 태권도 등재 여부는 올해 11월30일부터 12월5일까지 중국 샤먼(廈門)에서 개최되는 제21차 위원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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