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텨야 산다"…침체 장기화에 중견 건설사 '공공·SOC' 집중[건설업계 생존전략]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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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야 산다"…침체 장기화에 중견 건설사 '공공·SOC' 집중[건설업계 생존전략]③

모두서치 2026-01-19 06:1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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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중견 건설업계가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고, 공공공사와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등으로 수주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SOC 예산이 지난해보다 증액되면서 인프라 수주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한 공공공사 수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신고를 한 종합건설사는 523곳으로 전년(516곳) 대비 1.4% 증가했다.

2025년에는 중견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이 잇따르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올해도 새해 벽두부터 광주·전남 지역 중견 건설사이자 시공능력평가 111위의 중견 건설사 삼일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견 건설업계는 고금리와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 등으로 유동성이 악화되자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기존 사업의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왔다.

정부도 건설업계의 경영 위기가 악화되자 2024년 건설경기 회복지원 방안과 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에 이어 지난해에는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중견 건설업계는 올해 SOC 예산이 전년 대비 1조6000억원 증액되자 주택사업 수주보다는 공공공사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공공공사는 부동산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62조8000억원 규모 예산을 확정했다. 건설경기와 직접 연관된 SOC 분야는 전년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한 21조1000억원을 편성했다.

중견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 주요 입지의 알짜 사업장들은 몇 년째 대형건설사에 밀려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주택사업 외에도 공공공사나 SOC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SOC 예산 증액과 공공 중심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 등으로 올해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건설수주액이 공공 수주의 확대로 전년 대비 4% 증가한 23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부문의 수주 확대가 예상되지만, 미집행 예산 증가와 안전 규제 강화로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우려도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정부의 건설경기 활성화 의지에 따라 공공부문 건설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GTX·가덕도 신공항 등 대형 국책사업과 공공주택 공급, 공공기관과 지방정부 발주 증가 등은 기대 요인이지만, 예산 미집행 증가와 공사비·안전 규제 강화 등은 우려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중견 건설업계는 비용 절감과 수주채널 다변화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이어지는 건설경기 침체로 경영 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중견 주택건설업체를 회원으로 하는 대한주택건설협회 김성은 회장은 "주택건설산업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전향적인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며 "실효성 있는 유동성 지원 방안과 소규모 정비사업의 중소·중견 주택업체 참여 활성화 방안 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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