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풀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T1이 DRX를 제압하며 LCK컵 바론 그룹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흔들림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T1은 마지막 3세트에서 힘과 운영을 앞세워 승부를 결정지었다.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T1, 값진 1승
T1이 풀세트 접전 끝에 DRX를 꺾고 바론 그룹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18일 서울 종로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컵 그룹 배틀 5일 차 경기에서 T1은 DRX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LCK컵은 올해 신설된 대회로, 서로 다른 그룹에 속한 팀들이 그룹 대항전 방식으로 경쟁한다. 이후 성적에 따라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은 LCK 대표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2026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출전권을 얻는다.
1세트, 페이커·케리아 중심 한타 장악
1세트는 T1이 초반 교전 집중력에서 앞섰다. 바텀과 드래곤 교전에서 킬을 주고받는 난전이 이어졌지만, ‘페이커’와 ‘케리아’를 중심으로 한 T1의 한타 완성도가 빛을 발했다.
특히 바텀 듀오의 연계 플레이가 연달아 적중하며 T1은 드래곤 스택을 차곡차곡 쌓았고, 미드 주도권까지 확보했다. DRX가 바론을 노리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T1은 침착한 대응으로 이를 받아쳤고, 결국 바론과 함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마지막 한타를 정리한 T1은 DRX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DRX ‘지우’ 앞세워 반격 성공
2세트는 DRX의 흐름이었다. 초반 바텀 교전에서 사고가 발생하며 DRX가 먼저 웃었다. ‘지우’는 연이은 킬을 기록하며 골드 격차를 벌렸고, 이를 바탕으로 DRX는 오브젝트 관리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T1이 바론을 가져가며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지만, DRX는 주요 딜러를 정확히 끊어내며 흐름을 끊었다. 드래곤 4스택을 완성한 DRX는 장로 드래곤과 바론까지 연달아 확보하며 세트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힘으로 밀어붙인 T1… 집중력의 차이
승부는 마지막 3세트에서 갈렸다. 초반부터 양 팀이 킬을 주고받는 난전이 펼쳐졌지만, 소규모 교전에서는 T1이 조금씩 이득을 쌓았다. 바론 타이밍에서 T1은 상대 핵심 딜러를 끊어낸 뒤 바론을 확보하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라인 압박 과정에서 DRX의 반격 시도가 이어졌지만, T1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타에서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보여준 T1은 주요 오브젝트를 차지하며 승기를 굳혔고, 끝내 DRX를 밀어내며 풀세트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승리로 T1은 바론 그룹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잡았다. 세트 패배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린 점은 향후 일정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DRX는 좋은 흐름을 살린 2세트 이후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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