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중증환자 전담구급차, 2025년 1,414명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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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중증환자 전담구급차, 2025년 1,414명 생명 구해

메디컬월드뉴스 2026-01-18 22:06:03 신고

3줄요약

2025년 한 해 동안 전문의가 탑승하는 닥터헬기와 중증환자 전담구급차를 통해 중증응급환자 1,414명을 이송해 생존율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18일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와 중증환자 전담구급차(MICU)를 활용한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 운영 성과를 공개했다. 


중증외상과 심·뇌혈관 질환 같은 중증응급질환은 시간 경과에 따라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지므로, 신속한 이송과 이송 과정에서의 적절한 치료가 생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현재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전문의 탑승 닥터헬기는 8기다. 

2025년 한 해 동안 중증외상환자 515명, 심·뇌혈관질환자 163명 등 총 1,075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했다. 

닥터헬기는 2011년 운항 시작 이후 2025년까지 총 16,057명의 환자를 이송하며 생명을 구하고 치료 효과를 높였다.


◆닥터헬기…‘날아다니는 응급실’로 중증환자 신속 이송

닥터헬기는 응급의학전문의, 간호사, 응급구조사, 운항승무원이 탑승하고 인공호흡기, 제세동기, 초음파 등 응급의료장비를 구비해 전문적인 응급 시술을 진행하면서 환자를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빠르게 이송하는 헬기다. 

도서와 산간 등 차량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나 교통 체증이 심한 경우 구급차로는 중증응급환자를 신속히 이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닥터헬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닥터헬기는 5분 내 출동, 30분 내 현장 도착을 목표로 365일 주간(일출부터 일몰까지) 운영되며, 배치병원 반경 130km(소형)에서 270km(중형)까지 커버한다. 


경기 남부(아주대병원) 권역은 야간에 소방헬기를 활용 중이다.

실제 이송 사례를 보면, 경기도 도로상에서 의식 없이 발견된 40대 남성 오토바이 운전자의 경우 손상중증도점수 26점의 중증외상 환자로 외상성 쇼크와 저산소증으로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 

닥터헬기가 병원에서 48km 떨어진 인계점까지 12분 만에 도착해 진정 약물 투약, 산소 공급과 수액 주입을 지속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 외상소생실 이동 즉시 기관삽관을 시행했으며 두개골 골절, 외상성 뇌출혈 등을 진단하고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전남 섬 지역에서 자전거를 타던 30대 여성이 3미터 아래 바다로 추락한 사례에서는 닥터헬기가 87km 떨어진 인계점까지 27분 만에 도착했다. 

좌측 늑골골절 등이 의심됐으나 바로 흉관삽관이 필요한 상태는 아님을 확인한 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병원 도착 후 다발성늑골골절, 혈기흉, 흡인성 폐렴, 골반골 골절을 진단받고 응급처치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현재 닥터헬기는 인천(가천대길병원), 전남(목포한국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안동병원), 충남(단국대병원), 전북(원광대병원), 경기(아주대병원), 제주(제주한라병원) 등 8개 권역에 배치돼 있으며, 강원 영동, 경기 북부, 경남, 충북 4개 권역 배치를 추진 중이다.


◆중증환자 전담구급차, 전원 중에도 중환자실 수준 치료 제공

치료를 위해 병원을 옮겨야 하는 환자는 중증도가 높은 경우가 많아 전원 과정에서 전문적인 감시와 처치가 요구된다. 

보건복지부는 중증환자의 안전한 전원을 위해 2024년 말부터 의사가 탑승하는 중증환자 전담구급차를 경기지역에서 시범 운용하고 있다.


중증환자 전담구급차는 중환자실(ICU) 수준의 장비를 탑재하고 전문의 및 간호사(응급구조사)가 탑승해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급차다. 

Iveco New daily 등 미국 구급차 기준 Type Ⅲ의 특수구급차로, 대용량 산소공급장치 등을 확보해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다. 현행 구급차는 간호사 또는 응급구조사가 탑승하며 의사 탑승 의무가 없고 장거리 이송이 곤란한 것과 대조적이다.


중증환자 전담구급차가 배치된 한림대 성심병원은 중증환자 이송을 담당할 전담의료팀을 편성하고 24시간 상시 이송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된 2025년에는 산소포화도 관리가 필요한 신생아 등 339명의 중증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했다.

▲신생아 중증환자 이송 성과

출생 직후 저산소증과 청색증을 보여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아의 경우, 심장초음파상 신생아 폐고혈압 지속증(PPHN), 좌관상동맥이상기지(ALCAPA) 소견을 보여 전문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전원이 필요했다.

이 환아는 흡입일산화질소치료(iNO) 장비를 이용해 치료받고 있었는데, 이송 시 치료 장비를 유지해야 산소포화도가 유지되는 상황이었다. 중증환자 전담구급차가 환아와 흡입일산화질소치료 장비, 인공호흡기 등을 유지하며 안전하게 이송했다.


▲중환자 응급처치 및 이송

기저질환으로 뇌전증이 있는 환자가 경련 증상을 보여 입원 치료 중 검사결과 폐렴 등이 발견되어 전문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이송이 요청됐다. 

중증환자 전담구급차가 도착 당시 환자는 의식수준이 Semi coma에 가까운 상태였다. 출동의료팀장이 현장에서 기관삽관, 중심정맥관 삽입 등 중환자 처치를 시행한 후 이송했다.

저산소증으로 중환자실 입원 치료 중 환자 상태가 극심하게 악화되어 체외막산소공급(ECMO) 치료를 위해 전원이 요청된 사례도 있었다. 

중증환자 전담구급차 도착 당시 환자의 산소포화도가 20~40%로 측정되며 심장박동수도 느려지는 상태였다. 

이송 중 출동의료팀장의 지시로 인공호흡기 설정값 및 약물 설정값을 조절하며 환자 상태를 확인했고, 산소포화도는 64%까지 증가했다. 수용병원 응급실 도착 후 빠른 ECMO 삽입으로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올해 닥터헬기 1기 추가·중형헬기 교체 추진

이중규 공공보건정책관은 “올해에는 닥터헬기 1기를 추가 배치하는 한편 헬기 운항 능력 개선을 위해 소형헬기 2기를 중형헬기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증환자 전담구급차도 1대 추가하는 등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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