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8일 만에 누적 방문객 57만 명을 훌쩍 넘긴 겨울 축제가 화제다. 정체는 개막 2주 차에 접어든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다. 한파가 이어지는 계절에도 주말마다 인파가 몰리며 ‘겨울 놀이터’의 흥행 열기를 입증했다.
18일 화천산천어축제장 전경 / 화천군 제공, 연합뉴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주말 동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며 18일에도 축제장 곳곳이 붐볐다. 특히 최근 한파가 다소 주춤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얼음낚시터와 야간 프로그램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축제는 지난 10일 개막했다. 화천군 집계로는 개막 이후 17일까지 57만 4000여 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는 이른 아침부터 얼음낚시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 친구들이 줄지어 들어서며 ‘체감 흥행’을 만들었다.
밤이 되면 분위기는 또 달라진다. 전날 해가 진 뒤 진행된 주말 야간 프로그램은 축제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선등거리 페스티벌’과 야간 낚시 프로그램을 따라 관광객들이 밤늦도록 화천 시내 곳곳을 오가며, 자연스럽게 체류형 일정이 만들어졌다.
화천산천어축제 지난 17일 밤낚시 인파 / 화천군 제공, 연합뉴스
선등거리 페스티벌은 축제장 인근 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야간 콘텐츠다. 인기 DJ 무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매직쇼, 거리 곳곳을 수놓은 선등이 어우러져 ‘축제의 밤’을 채운다.
이색 프로그램인 ‘밤낚시’도 인기다. 낮 얼음낚시터가 오후 6시에 문을 닫으면, 오후 7시부터 밤낚시터 운영이 시작된다. 평일 300명, 주말 1000명 안팎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산천어와 ‘손맛 대결’을 벌인다. 개막 8일 차인 17일까지 밤낚시 입장객은 3623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60%가 넘는 2334명은 지역 숙박업소 이용 후 영수증을 제출해 무료로 밤낚시를 즐긴 관광객이었다. 야간 콘텐츠가 숙박 관광으로 이어지며 지역 소비 확대와 상경기 활성화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늘에서 바라본 화천산천어축제 / 뉴스1
축제의 주인공 산천어는 연어과에 속하는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로, 맑고 차가운 계곡과 하천에 주로 서식한다. 겨울철 얼음낚시 대표 어종으로 ‘손맛’이 좋고 살이 단단해 체험과 먹거리 모두에서 인기가 높다. 현장에선 직접 잡은 산천어를 회(생선회)·구이·튀김 등으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 처음이라면 회는 소량으로 맛을 본 뒤 구이·튀김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이 무난하다. 회는 손질 직후 바로 맛보는 편이 좋고, 구이는 과하게 익히면 살이 퍽퍽해질 수 있어 적당히 익히는 것이 포인트다. 축제장에선 제공 방식이 다를 수 있어 현장 안내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화천군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선등거리 곳곳에 난방기구를 설치하고, 순찰 강화와 차량 통제를 통해 한파와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는 얼음낚시뿐 아니라 밤낮으로 즐길 거리가 가득한 거대한 겨울 놀이터”라며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 낮과 밤이 다른 화천의 매력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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