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가 일본의 한 클럽에서 가졌다는 서른 살 생일파티 영상이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을 낳고 있다. 사진|SNS 캡처
‘잊고 있던 만수르 세트가 떠오른다.’
블랙핑크 제니가 일본의 한 클럽에서 가졌다는 서른 살 생일파티 영상이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을 낳고 있다. ‘란제리룩’으로 대변되는 다소 민망한 수위의 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고가 샴페인을 들고 도열한 광경으로, 일부 누리꾼 사이에선 2019년 ‘버닝썬 사태’에 맞물려 화제였던 일명 ‘만수르 세트’가 연상된다는 지적까지 내놓고 있다.
엑스(X·구 트위터) 등 각종 SNS에는 최근 ‘제니의 일본 생일 파티’라는 제목의 쇼츠(짧은 영상)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제니는 클럽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튜브 톱’ 차림으로 춤을 추고 있고, 이를 배경으로 ‘가터벨트’가 인상적인 노출 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대형 폭죽에 샴페인마저 든 채’ 줄지어 서있었다. 이른바 ‘샴페인 걸’로 불리는 이들은 클럽 또는 유흥업소에서 ‘고가의 샴페인 세트 주문 시’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의 영상이 SNS에서 공개되자 글로벌 누리꾼들의 반응은 ‘옹호와 비판’으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성인이고 사적인 자리인데 문제될 게 있을까’란 서른 살 제니를 위한 대변이 있는 반면, 비판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는 형국이다.
일부 누리꾼은 특히 해당 영상에서 ‘병풍처럼 묘사’된 샴페인 세리모니를 지적하고는, “여성을 장식물처럼 세워둔 모습이 몹시 불편하다”, “저런 연출이 굳이 필요했냐”며 ‘여성 대상화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2019년 초 불거져 역대급 파문을 낳았던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대중에 알려진 바 있던 ‘만수르 세트’를 새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대형 폭죽이 야기할 수 있는 실내 화재 등 ‘안전 불감증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연초 스위스의 한 주점에서 샴페인에 꽂힌 폭죽에서 튄 불꽃이 천장으로 옮겨붙어 ‘40여 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는 참사’와도 ‘오버랩’되며 밀폐된 공간에서의 폭죽 연출에 대한 경각심 또한 높아진 상황이다.
그의 서른 살 생일을 촉매로 빚어진 논란은 또 있었다. ‘흡연 연상 영상’이 그것으로 생일 케이크 초를 입에 물고 토치로 불을 붙이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이와 연관돼 몇해전 해외에서 전자담배를 실내에서 피운 모습이 우연찮게 포착된 일도 재소환되고 있다. 이런 ‘유사 논란’의 반복에 대해 “학습 효과는 없는 것이냐”는 애정 어린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제니는 16일 만 30세 생일을 맞았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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