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사장이 수도권매립지에 수도권 지자체가 사용할 광역소각장을 건립하는 구상(경기일보 15일자 1면)을 밝힌 데 대해 지역 주민들이 공식 사과를 요청하고 나섰다.
검단신도시 총연합회는 18일 성명을 내고 “송 사장의 구상은 지역의 현실과 주민의 삶을 철저히 짓밟은 망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검단총연은 “지역 주민들과의 사전 협의나 공론화 과정이 전혀 없는 일방적 통보”라며 “지역 사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공개 사죄하라”고 했다.
앞서 송 사장은 지난 14일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기관 업무보고 자리에서 3-2매립장과 4매립장에 인천·경기·서울 3개 지방자치단체가 사용할 수 있는 광역소각장 건립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수도권 3개 시·도의 소각장 설치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SL공사 폐기물 수수료 감소에 따른 해결책 중 1개로 광역소각장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민들은 “소각장이 폐기물 수수료 감소에 따른 대안적인 수익모델이라는 것은 오직 조직의 존립과 재정유지만 생각하는 기관 이기주의”라며 송 사장의 구상을 전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검단과 인천을 환경 희생지로 고착화하려는 시도”라며 “광역소각장 구상은 또 다시 인천과 검단을 쓰레기 전초기지로 만드려는 구상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검단총연은 “SL공사는 수익 중심의 경영이 아닌 주민 환경권 중심의 운영 원칙을 재정립 해야 한다”며 “SL공사의 소각장 구상이 폐기될 때 까지 주민들을 싸울 것”이라고 송 사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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