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시민 불편 초래했던 마라톤 대회... 결국 서울시가 대응책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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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시민 불편 초래했던 마라톤 대회... 결국 서울시가 대응책 발표했다

위키트리 2026-01-18 16:4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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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곳곳에서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가 급증함에 따라 주말 오전 교통 체증과 소음, 쓰레기 방치로 인한 시민 불편이 가중되자 서울시가 대응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내 마라톤 대회 / 뉴스1

서울시는 18일 '서울시 주최·후원 마라톤 대회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주요 운영사에 전달했다.

이번 지침에 따르면 서울시가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행사 중 교통 통제가 수반되는 대회는 출발 시각을 기존 오전 8~9시에서 오전 7시 30분 이전으로 앞당겨야 한다. 이는 대회 종료 시점을 오전 10시 전후로 맞춤으로써 시민들의 이동 불편 민원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대회 장소별 참가 인원 제한도 구체화했다. 광화문광장은 1만 5000명, 서울광장 1만 2000명, 여의도공원 9000명, 월드컵공원 7000명 등 적정 인원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또한 건강을 상징하는 러닝 문화와 주류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을 수용해 무알코올 주류를 포함한 모든 주류 업체의 협찬을 전면 금지했다. 2025년까지만 해도 오비맥주나 하이트진로 등 대형 주류 업체들이 참가자들에게 무알코올 맥주를 무료로 증정했으나 앞으로는 이러한 행사가 불가능해졌다.

환경 및 소음 관리 규정도 한층 강화됐다. 도로 위에 발생한 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하지 않을 경우 차후 대회 운영 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출발지 무대에서 디제잉이나 전자 음향을 사용하는 행위도 금지되며 진행 시간 동안 소음을 65데시벨 이하로 유지하는 등 관련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특히 병원 등 특수시설 출입이나 응급 차량 통행, 장애인과 노약자의 통행 통제는 최소화해야 한다. 서울시는 대회 안내 현수막에 연락처를 명시하게 해 당일 민원에 철저히 대응하도록 했으며 안전을 위해 급수대는 2~5km마다 설치하고 하프마라톤은 구급차 12대 이상, 10km 대회는 6대 이상을 의무적으로 확보하도록 했다.

마라톤 온라인 자료를 보면 2025년 서울에서 개최된 마라톤 대회는 총 530회에 달한다. 특히 2025년 11월 9일에는 시내 곳곳에서 7개의 대회가 동시에 열려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기도 했다. 올해도 이미 142개의 대회가 공지된 상태여서 봄과 가을철 동시다발적인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침 배포가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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