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된 1대1 콘테스트서는 SK '슈퍼 루키' 다니엘 우승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번 시즌 프로농구에서 가장 3점 슛을 많이 넣은 이선 알바노(DB)가 '별들의 잔치'에서도 물오른 감각을 뽐내며 3점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다.
알바노는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결선에서 총 19점을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DB 유니폼을 입고 KBL 무대에서 4번째 시즌을 보내는 알바노는 이번 시즌 32경기 평균 18.9점, 6.5어시스트, 4,8리바운드를 기록해 DB의 상위권 선전에 앞장서며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3점 슛은 총 86개, 경기당 2.7개를 넣어 리그 1위(성공률 41.7%)를 달린다.
알바노는 전날 열린 예선에서 알빈 톨렌티노(SK)에 이어 전체 2위로 상위 4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올랐다.
3점 슛 콘테스트 결선은 70초 동안 5개 구역(5회씩)과 2개의 '딥 스리 존'(좌우 45도와 정면 사이·1회) 등 총 7개 구역에서 3점 슛 총 27개를 던져 가장 많은 점수를 내는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초반 슛 감각을 조율한 뒤 중반 이후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19점을 쌓은 알바노는 경쟁자를 따돌리고 상금 2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알바노는 아시아 쿼터 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로농구 올스타 3점 슛 콘테스트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알바노는 중계방송사 tvN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KBL에 좋은 슈터가 많은데, 제가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오늘 결선에 경쟁한 선수도 모두 훌륭한 슈터들인데, 제가 운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선에 앞서 올스타 '팀 브라운', '팀 코니'의 감독·코치를 맡은 10개 구단 사령탑이 3점 슛 이벤트 매치를 벌이기도 했다.
왕년의 '람보 슈터' 문경은 수원 kt 감독과 프로농구 역대 최고 가드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높은 성공률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올스타 덩크 콘테스트에서는 서울 삼성의 조준희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해 마찬가지로 상금 200만원을 챙겼다.
조준희는 눈을 가린 채 삼성 유소년 농구클럽인 '리틀 선더스' 선수가 잡아주는 방향을 따라 멋지게 날아올라 투 핸드 덩크를 꽂으며 50점 만점에 49점을 받아 김민규(한국가스공사·47점), 김명진(SK·45점), 강지훈(소노·43점)을 제쳤다.
조준희는 방송 인터뷰에서 "잠실실내체육관에서의 올스타전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의미로 안대를 사용했고, 미래에 좋은 선수들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으로 리틀 선더스 선수와 함께했다. 정말 앞이 보이지 않았는데 잘 잡아줬다"고 말했다.
"콘테스트 2연패를 바라셨던 부모님께 얼른 트로피를 드리고 싶다"며 효심도 드러낸 그는 "코트 위에서도 오래오래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덩크 퍼포먼스 상(100만원)은 본격적인 덩크에 앞서 댄스를 선보인 김민규에게 돌아갔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처음 개최된 1대1 콘테스트에서는 서울 SK의 '슈퍼 루키' 에디 다니엘이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1대1 콘테스트는 두 선수가 1대1로 맞붙어 11점을 먼저 내거나 5분의 제한 시간이 끝날 때까지 더 많은 점수를 낸 쪽이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준결승전에서 김건하(현대모비스)를 11-2로 제압한 다니엘은 박정웅을 11-8로 물리치고 올라온 정성조(삼성)와의 결승전에서 1분 30여 초를 남기고 외곽포를 꽂으며 11-2 완승을 거뒀다.
songa@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