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장아찌는 흔한 콩나물을 전혀 다른 반찬으로 바꿔주는 저장 음식으로, 한 번 만들어두면 밥상 위에서 오래 역할을 한다.
콩나물은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식재료지만 보관 기간이 짧아 금세 물러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이 콩나물을 장아찌로 만들면 숨이 죽지 않고 아삭한 식감을 유지한 채 며칠에서 길게는 몇 주까지 즐길 수 있다. 특히 냉장고 속에서 애매하게 남은 콩나물을 처리하기에 적합해 살림살이 반찬으로 주목받고 있다.
콩나물장아찌의 핵심은 데치는 과정과 간장물의 균형이다. 콩나물은 뿌리째 깨끗이 씻은 뒤 끓는 물에 짧게 데쳐야 한다. 이때 너무 오래 데치면 물기가 빠지며 질겨지고, 덜 데치면 비린 향이 남을 수 있다. 숨이 살짝 죽는 정도에서 바로 건져내 찬물에 헹구지 않고 자연스럽게 식히는 것이 아삭함을 살리는 포인트다.
유튜브 '주부나라'
장아찌 간장은 간장, 물, 식초, 설탕을 기본으로 하되 과하지 않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콩나물은 맛이 연해 간장이 지나치게 강하면 짠맛만 남는다. 여기에 마늘, 청양고추, 양파를 더하면 잡내를 잡아주면서 풍미가 깊어진다. 간장을 한 번 끓여 식힌 뒤 콩나물 위에 부어야 콩나물 특유의 풋내가 나지 않는다.
콩나물장아찌는 숙성 시간이 짧은 편이다. 냉장 보관 기준으로 하루만 지나도 맛이 들기 시작하고, 이틀째부터는 간장 맛과 콩나물의 고소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간장이 콩나물 속으로 스며들며 밥반찬으로 손색없는 맛을 만든다.
이 반찬이 주는 장점은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다.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참기름과 깨를 살짝 더해 무침처럼 즐길 수도 있고, 잘게 썰어 김밥이나 주먹밥 속 재료로 사용해도 어울린다. 고기 요리 옆에 곁들이면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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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측면에서도 콩나물장아찌는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 콩나물은 식물성 단백질과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B군이 들어 있어 에너지 대사를 돕고, 식이섬유가 장 운동을 촉진하는 데 기여한다. 장아찌로 만들어도 콩나물의 기본적인 영양 성분은 크게 손실되지 않는다.
다만 나트륨 섭취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장아찌 특성상 간장이 들어가기 때문에 짠맛이 부담될 수 있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간장물의 양을 줄이거나 먹기 전 살짝 물에 헹궈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짠맛보다 산미와 감칠맛을 살리는 방향으로 조절하면 건강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보관은 반드시 냉장 상태에서 이뤄져야 한다. 밀폐 용기에 담아 공기 접촉을 최소화하면 잡내가 생기지 않고 아삭함이 오래 유지된다. 국물이 줄어들면 간장을 조금 더 보충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면 콩나물 특유의 조직이 무너질 수 있어 적당한 시점에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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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장아찌는 손이 많이 가는 반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재료와 과정이 단순하다. 평범한 콩나물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밥상에 작은 변화를 주는 반찬으로 제 역할을 한다. 냉장고 속에서 금세 시들어버리던 콩나물이 장아찌를 통해 오래 머무를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과 맛을 모두 잡은 반찬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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