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나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하는 '팽이버섯'은 산삼에 비견될 만큼 항암 능력이 뛰어난 식재료다. 찌개나 전, 볶음 등 우리가 마주하는 여러 요리에서 팽이버섯을 찾는 일은 무척 쉽다. 가격이 부담 없고 보관이 쉬워 어느 요리에나 들어가는 흔한 식재료로 꼽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팽이버섯을 생으로 먹게 되면 세균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부터 자세하게 알아본다.
암세포 증식 차단과 혈관 노폐물 제거 기능
팽이버섯에는 ‘플라론’과 ‘베타글루칸’이 들어 있다. 플라론은 암세포가 스스로를 복제하여 숫자를 늘리려는 과정을 방해한다. 암세포가 늘어나지 못하도록 길목을 차단하여 암이 신체 곳곳으로 퍼지는 속도를 늦춘다. 베타글루칸은 우리 몸속의 면역 세포를 깨워 스스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이러한 성분들은 위, 대장, 폐처럼 소화기와 호흡기 계통에서 발생하는 신체 손상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팽이버섯은 식이섬유와 키토산이 풍부하여 혈관 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식이섬유는 마치 빗자루처럼 혈관 속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일을 한다. 몸속의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일정하게 조절하여 동맥경화나 고혈압 같은 혈관 질환 예방에 보탬이 된다. 지방 연소를 돕는 성분도 포함하고 있어 몸무게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도 이롭다.
박테리아 오염 방지하는 ‘봉지째’ 손질법
팽이버섯을 먹을 때 대다수의 사람이 박테리아 감염 위험에 노출된다. 팽이버섯 밑동에는 박테리아를 비롯해 흙이나 톱밥 등 이물질이 많이 묻어 있기 때문이다. 봉지를 뜯어 버섯을 꺼내는 순간 도마와 윗부분까지 오염될 수 있다. 실제로 박테리아에 감염된 팽이버섯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거나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오염을 막으려면 봉지를 뜯지 않은 상태에서 밑동 부분을 한 번에 잘라내야 한다. 잘라낸 뒤에도 봉지에서 꺼내지 않고 그 안에 물을 채워 살살 흔들어 헹구는 방식이 안전하다. 봉지 끝부분만 살짝 잘라 물을 빼내면 버섯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깨끗하게 씻을 수 있다. 세척 후에는 키친타월로 즉시 물기를 제거해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섭취 시에는 생으로 먹지 말기
팽이버섯 손질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절대 생으로 먹지 않는 것이다. 팽이버섯에는 리스테리아균과 같은 식중독 유발 박테리아가 서식할 가능성이 크다. 리스테리아균은 영하의 온도에서도 살아남지만, 열에는 약한 특성을 보인다. 따라서 찌개, 전, 볶음 등 여러 요리에 넣어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70도 이상의 온도에서 가열하면 신체에 해를 입히는 균들은 사멸한다.
가열 조리를 거치면 항암 성분은 유지되면서도 위험 요소만 제거되므로 조리 방식이 명료하다. 말린 팽이버섯을 가루로 만들어 밥을 지을 때 1큰술 정도 넣는 것도 성분을 농축하여 섭취하는 좋은 방법이다. 보관 시에는 습기에 약하므로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하되, 상한 부위가 있다면 즉시 폐기해야 한다. 저렴한 가격에 산삼만큼의 효능을 얻기 위해서는 올바른 세척과 가열 과정이 전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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