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도부, ‘1인1표제’ 두고 계파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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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도부, ‘1인1표제’ 두고 계파 균열

경기일보 2026-01-18 14:17: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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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추진하는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를 두고 지도부 사이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지금보다 커질 경우 8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이 주요 지지기반인 정 대표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을 염려하는 비당권파가 적극적으로 이견을 드러내면서 균열이 일고 있는 모양새다.

 

18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최고위에서 정 대표의 핵심 공약인 1인1표제 도입을 재추진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그러나 바로 최고위에서 비공개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비당권파인 이언주·황명선 최고위원 등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직 최고위 구성원인 한병도 원내대표도 1인1표제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가 최고위에 자신과 가까운 당권파 인사 2명이 합류한 것을 계기로 1인1표제 재추진에 나서자마자, 비당권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원 주권’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서도 “지난번 당 태스크포스(TF)에서 전략지역에 대한 가중치를 둘 수 있다는 수정안을 만들었다”며 가중치 적용을 주장했다.

 

1인 1표제는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 가치를 현행 ‘20대1 미만’에서 ‘1대1’로 바꾸자는 내용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정 대표 측은 즉각 진화해 나섰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정 대표의 1인1표제 재추진을 당권 이해관계와 연결 짓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공약을 지키려는 정 대표를 비난하거나 심지어 대표 연임 포기를 선언하라는 것은 민주주의 원리마저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논란을 촉발하는 것이 조금 더 가면 해당 행위라고 비난받아도 할 말 없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며 “당권투쟁으로 보일 수 있는 언행은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인1표제가 정 대표의 연임 여부와는 무관하다는 점도 적극 부각했다.

 

그는 “정 대표에게 직접 (연임) 관련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정 대표는 ‘어떤 자리나 목표를 정해놓고 일한 적 없다. 오늘 일에 사력을 다하고 내일은 내일의 일에 사력을 다할 뿐’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1인1표제를 둘러싼 최고위 내 균열이 여권 내 세력 분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지난 연말, 1인1표제 도입을 위한 당헌 개정안이 중앙위에서 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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