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필리프 블랑 감독이 최근 한국배구연맹(KOVO)이 발표한 '인공지능(AI) 비디오 판독' 도입 결정에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블랑 감독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우리카드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새로운 시스템 도입은 긍정적"이라며 "현재 V리그가 가진 비디오 판독은 수명이 다했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KOVO는 최근 비디오 판독 오독 논란이 이어지자 심판 교육 강화와 함께 2026-2027시즌부터 'AI 비디오 판독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블랑 감독은 "비디오판독 이후에도 말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건 현행 체제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라며 "비디오판독은 최초 판정을 바로잡기 위해 하는 것인데 그 자체를 의심받는 상황이다. 적어도 인-아웃 판정은 AI가 훨씬 좋은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 전략에 대해서는 "서브를 통해 상대 사이드아웃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며 "우리카드 알리(하그파라스트)의 강한 서브를 최대한 잘 리시브해야 한다"고 짚었다.
상대 팀의 잦은 선수 교체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상대 선수가 많이 교체된다는 건 우리가 그만큼 압박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대행은 '집요함'을 승부수로 띄웠다.
박 대행은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전에 고전했는데, 상대를 짜증 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집요하게 공략해서 우리 플레이를 착실하게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경기에서 알리가 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신경전을 벌인 장면에 대해서는 알리를 감쌌다.
박 대행은 "나는 우리 선수라 알리를 좋아한다. 그런 파이팅 기질이 있는 선수가 좋다"며 "경기장은 이기러 오는 곳이다. 상대를 자극하는 것도 방법이고, 알리 같은 선수가 많을수록 팀에 도움이 된다"고 힘을 실어줬다.
이날 우리카드는 김지한을 2번 자리(오른쪽 전위)에 배치해 공격에 집중하도록 한다.
박 대행은 "알리는 리시브에 가담하고 높은 블로킹 앞에서도 해결해 줄 수 있다"며 "팀으로서 김지한이 끝까지 해주는 그림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4bu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