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어머니와 금전적 문제로 갈등을 빚고 절연까지 선언했던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엄마가 호구냐라는 주제로 가족 간의 금전 관계에 대한 솔직한 담론이 펼쳐졌다. 이날 출연한 김영희는 자신의 결혼식 당시 겪었던 경제적 어려움과 그 과정에서 어머니에게 느꼈던 서운함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김영희는 결혼 당시 방송 활동을 오래 쉬고 있어 형편이 매우 좋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축의금으로 간신히 식을 치르고 남편 또한 대출을 받아 살림을 시작할 만큼 힘든 상황이었지만 양가의 지원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어머니에게 밥솥 하나만 사달라고 부탁했으나 거절당한 뒤,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내 이름으로 들어온 축의금을 달라는 연락을 받고 큰 서러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갈등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영희는 본인이 돌려준 800만 원의 축의금이 이후 남동생의 결혼 과정에서 동생에게 전달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폭발했다. 그는 지방 공연을 전전하며 빚을 갚느라 숨 가쁜 나날을 보내던 중 구멍 난 항아리에 물을 붓는 기분이었다며, 결국 어머니에게 연락하지 말자며 절연을 선언했던 일화를 전했다.
약 20일간의 절연 끝에 화해는 했지만, 김영희에게 그 시간은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 그는 과거 부모의 채무 논란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며 극심한 공백기를 겪었던 터라 금전 문제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었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 방송에서 당시의 고통을 걷는 길마다 똥밭 같았다고 비유했던 김영희는, 이제는 그 힘든 경험이 거름이 되어 지금의 말자 할매라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다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다시 대중 앞에 선 김영희의 솔직한 고백에 누리꾼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Copyright ⓒ 메디먼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