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시트보다 세균 많다"…공항서 세균 가장 많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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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시트보다 세균 많다"…공항서 세균 가장 많은 곳

모두서치 2026-01-18 05:25: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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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전문가들은 공항에서 여행객이 가장 많이 세균에 노출되는 지점으로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와 보안 검색 바구니 등 손이 반복적으로 닿는 시설을 꼽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아일랜드(Islands)는 각종 과학 연구와 위생 관련 분석을 토대로 공항 내 세균 오염도가 높은 주요 지점을 조사해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하루 수천 명이 오가는 공항에서 감염 위험이 높은 곳은 대기 공간보다 접촉 빈도가 높은 표면이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공항에서 가장 오염도가 높은 시설로는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가 꼽혔다.

조사에 따르면 키오스크 터치스크린에서는 최대 25만 개 이상의 세균 집락이 검출됐는데, 이는 일반적인 변기 시트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불특정 다수가 연속적으로 사용하지만 매번 소독이 이뤄지지 않는 구조여서 세균이 쉽게 축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일부 바이러스는 터치스크린 표면에서 며칠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검색대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바구니 역시 높은 감염 위험이 지적됐다.

2018년 국제학술지 'BMC 감염병'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핀란드 헬싱키 반타 공항 보안 바구니의 절반 이상에서 감기와 독감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같은 공항 화장실 표면에서는 해당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아 대비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휴대전화나 소형 전자기기를 바구니에 직접 올려놓기보다 파우치나 비닐백에 넣어 최대한 접촉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공항 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도 세균이 쉽게 쌓이는 지점으로 꼽혔다.

고무 재질 특성상 오염이 눈에 잘 띄지 않고, 미세한 틈에 기름기와 세균이 스며들기 쉽기 때문이다.

2017년 한 연구에서 쇼핑몰 에스컬레이터를 조사한 결과 대장균과 포도상구균 등 50종이 넘는 세균이 검출됐으며, 유동 인구가 많은 공항 역시 유사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다.

공중 화장실은 변기뿐 아니라 세면대, 물 내림 장치, 출입문 손잡이 등 여러 접촉 지점에서 세균이 발견되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연구에 따르면 공용 화장실 표면은 사용 후 1시간 만에 제곱인치당 수십만 개의 세균이 존재할 수 있다.

다만 공항 화장실은 다른 공공시설에 비해 청소 빈도가 높아 위생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평가된다.

보안 검색 이후 이용하는 음수대는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지만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다.

일부 조사에서는 음수대 버튼과 주변 표면에서 상당량의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접촉식 물병 충전 기능을 갖춘 음수대가 늘어나면서 오염 위험을 줄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항이 고밀도의 접촉이 반복되는 공간인 만큼 손 소독제나 소독 티슈를 휴대하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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