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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은평제일교회는 계엄을 정당화하고 이재명 대통령님을 모욕하는 연극을 벌였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날 김우영 의원과 함께 은평제일교회 앞에서 극우행태 규탄 집회를 열었다”고 덧붙이며 “사건 경위, 재발 방지 대책, 사과 요구 항의문을 교회 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혐오를 조장하고 정교분리 원칙을 뒤흔드는 행위는 신앙의 자유마저 훼손하는 일”이라며 “종교의 탈을 쓰고 반헌법적 폭력을 선동하며, 특히 청년들을 극우 선동에 노출시키는 행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폭력 선동의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교회 측의 책임 있는 답변을 끝까지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일 은평제일교회는 ‘계엄 전야제’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고 이 대통령을 조롱하는 내용의 연극을 상연했다.
극우추적단 카운터스가 엑스(X)에 지난 12일 올린 영상을 보면 사회자가 “막간을 이용한 콩트 연극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스꽝스러운 음악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 가면을 쓰고 죄수복을 입은 인물이 등장했다.
곤봉을 든 두 사람이 가면 쓴 이를 끌고 나왔다. 양옆 두 사람은 “사죄하라”고 외치면서 이 대통령 가면을 쓴 사람을 발로 마구 밟고 무릎을 꿇렸다.
무릎을 꿇은 배우는 “죄송하다”며 “제가 정말 잘못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양옆 두 사람의 구타를 연상케 하는 행위가 이어졌다.
연극은 이 대통령 가면을 쓴 이를 밧줄로 묶은 뒤 무대를 퇴장하는 것으로 끝났다. SNS에 공개된 약 50초 분량 영상에는 연극을 본 이들의 웃음과 박수 소리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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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교회는 지난해 7월 17일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를 초청해 ‘모스 탄 대사 초청 간증 집회’를 열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탄 교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법부를 매수해 부정선거 증거를 감추고 있다며 음모론과 함께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범죄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었다는 가짜 뉴스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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