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임종상 기자┃서울시 학교시설 개방 정책에 대해 이용 시민 10명 중 6명은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운영시간 확대와 시설 개선, 학교별로 제각각인 이용 규정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설 노후화와 복잡한 예약 절차, 학교마다 다른 이용 기준이 대표적인 개선 과제로 지적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의뢰해 지난해 12월 실시한 시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관내 학교 개방시설을 2023년 이후 이용한 시민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체 만족도는 60% 수준으로 집계됐다. 조사는 서울시 11개 교육지원청 권역별로 각 91명씩 할당해 전화·온라인 설문과 심층 인터뷰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자 성별은 남성 50.5%, 여성 49.5%로 고르게 분포했으며, 연령대는 40~49세가 37.7%로 가장 많았다. 이용 목적은 체육 활동이 78%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커뮤니티 및 문화 활동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학교시설을 이용해 왔다는 응답도 59.4%에 달했다.
이용 시설은 운동장이 83.7%로 가장 많았고, 실내체육시설(41.3%), 교실(17.7%) 순이었다. 이용 빈도는 주 1회가 19.6%로 가장 많았으며, 주 2회 이상 정기 이용자도 13.1%를 차지했다. 이용 인원은 10인 이하 소규모 이용이 70%로 나타났다.
세부 만족도에서는 공간 적절성(70.7%)과 관리 청결성(69.9%), 개방 요일(62.8%)이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예약·결제 절차 만족도는 47.3%로 가장 낮았고, 부대시설과 직원 응대 역시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부대시설에 대한 부정 응답률은 12%로 전체 항목 중 가장 높았다.
불편 사항으로는 시설 노후화를 꼽은 응답이 44%로 가장 많았고, 학교별로 상이한 규정과 이용 절차(42.5%), 일부 단체의 시설 독점 등 형평성 문제(27%)가 뒤를 이었다. 예약 시스템의 불편함과 학교 일정에 따른 일방적 이용 취소 역시 주요 불만으로 제기됐다.
개선 요구 사항에서는 운영시간 확대와 시설 보수·확충이 각각 44.2%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학교별 이용 규정과 절차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응답도 39.4%에 달했으며, 예약시스템 개선과 주민 참여형 관리 체계 도입 요구도 잇따랐다.
주관식 응답에서는 개방 시간과 요일 확대 요구가 가장 두드러졌고, 화장실·샤워실 등 부대시설 개방 확대, 학교에 대한 재정·인력 지원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예약시스템 인지도가 낮아 홍보와 정보 제공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시설 노후화 해결을 위한 정기 점검과 전문 관리 인력 도입, 유지보수 전용 기금 마련 필요성도 언급됐다.
최재란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학교시설 개방 정책이 시민 생활 인프라로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제도 정비와 운영 개선 없이는 지속 가능한 확대가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학교시설 개방에 대한 시민 수요와 정책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확인된 만큼, 학교 현장에만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교육청·서울시·자치구가 함께 재정과 인력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학교마다 제각각인 이용 규정과 절차를 표준화하고 예약시스템을 일원화해 공정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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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임종상 기자 dpmkorea833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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