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옥: 어리굴젓 한 점과 숯불향 가득한 오징어 구이의 환상 조합.
- 용문해장국: 용산 3대 해장국. 자극 없는 소뼈 선지 해장국의 깊고 담백한 맛.
- 현대옥: 직장인 숙취 해결사, 뜨끈한 전주식 콩나물국밥과 쫄깃한 오징어 사리.
- 청진옥: 이어진 80년 전통, 백범 김구도 반한 맑고 깊은 노포 선지해장국의 정수.
- 일등식당: 가성비와 푸짐함을 모두 잡은 망원동 로컬 맛집.
청와옥의 순대국. / 출처: 네이버 업체 등록
청와옥 본사직영학동점 - 순대국밥
점심에 청와옥을 결심한 날이면 오전 업무에 박차를 가한다. 대기 없이 먹기 위해서다. 메뉴는 언제나 고기와 순대가 같이 들어간 기본 순대국이다. 펄펄 끓는 뚝배기가 테이블 위에 놓이면 속이 꽉 찬 순대부터 덜어낸다. 순대국과 순대가 식기를 기다리며 흰 쌀밥에 반찬으로 나온 어리굴젓을 한 입 먹는다. 여덟 가지 한약재로 매일 직접 끓인 국물의 맛은 잡내 하나 없이 묵직하다. 고소한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들깨가루를 듬뿍 뿌릴 것. 다대기의 얼큰한 맛과 함께 진한 국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여유가 있는 날엔 오징어 숯불구이를 함께 시킨다. 숯불향이 진하게 풍기는 오징어가 웬만한 오징어볶음 전문점 못지 않은 감칠맛을 자아낸다. - 역삼동 J씨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 708
용문해장국의 선지 뼈해장국. / 출처: 네이버 업체 등록
용문해장국 - 선지 뼈해장국
눈을 뜨자마자 이상하게 속이 허한 날, 용문해장국을 찾는다. 창성옥, 한성옥과 함께 용산 3대 해장국으로 불리는 곳이다.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오전반으로, 메뉴는 해장국 한 종류뿐이다(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운영하는 오후반에서는 소뼈전골, 매운뼈찜 등을 판다). 숟가락이 꽂혀 나오는 뚝배기에는 두툼한 선지와 소뼈가 넉넉하게 들어 있다. 소뼈를 우려낸 국물은 자극적이지 않아 빈속에도 부담이 없다. 지나치게 맵지도 짜지도 않아 자꾸 떠먹게 되는, 그런 맛이다. 반찬으로 나온 고추는 중간에 쌈장에 한 입씩 찍어 먹어주면 입가심으로 제격이다. - 효창동 P씨
주소: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 110
현대옥의 콩나물국밥. / 출처: 네이버 업체 등록
현대옥 광화문점 - 콩나물국밥
‘내일은 무조건 현대옥이다’. 술에 거나하게 취한 밤이면 꼭 이 생각을 하며 잠든다. 그 유명한 ‘전주 현대옥’의 광화문 분점이다. 토렴응용식, 전통직화식, 매운탕식, 맑은탕식 총 네 종류의 콩나물국밥을 파는데 가장 즐겨 먹는 건 뜨겁게 끓여나오는 전통직화식이다. 청양고추가 들어가지 않아 부드럽게 속을 달랠 수 있다. 숟가락을 휘휘저어 계란을 풀어준 뒤 뜨끈한 국물을 한 모금 떠먹는 순간, 전날의 숙취가 말끔하게 사라지는 기분이다. 열기가 식으면 훌훌 떠먹기 좋다. 허기가 가득한 날에는 오징어 사리까지 추가한다. - 통의동 N씨
주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9길 19-1
청진옥의 선지해장국. / 출처: 네이버 업체 등록
청진옥 - 선지해장국
과장 조금 보태 내가 종로를 떠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백범 김구 선생이 단골이었다는 맛집, 1937년 좌판에서 시작해 3대째 서울을 지키고 있는 청진옥이다. 맑은 국물이 땡기는 날이면 무조건 간다.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사골 국물, 선지의 탱글한 식감, 개운한 맛을 끌어올리는 파와 콩나물, 아삭한 깍두기까지. 양선지 해장국 하나만 시켜도 먹는 내내 다음 순서를 정하느라 입과 손이 바쁘다. 양지, 머릿고기, 내포 등이 들어간 모둠수육은 해장국집이 무색하게 술을 부르는 안주 중 하나. - 내수동 C씨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3길 32
일등식당의 외면. / 출처: 네이버 업체 등록
일등식당의 외면. / 출처: 네이버 업체 등록
일등식당 - 뼈해장국
주말 아침, 한강 러닝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일등식당으로 향한다. 뼈해장국은 살을 발라먹기 수고롭다는 편견을 시원하게 무너뜨린 곳이다. 젓가락으로 건드리기만 해도 부드러운 살점이 후두둑 떨어져 나온다. 우거지와 함께 나오는 양은 푸짐함을 넘어 수북하게 느껴질 정도다. 두 손까지 기꺼이 동원해 남은 살점까지 발라먹고 난 뒤에야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다. 육수에 돼지 등뼈, 앙념장 등을 넣어 2시간가량 끓인 국물은 담백하고 구수하다. 평일에도 생각이 날 때면 얌전히 냄비를 들고 포장 주문을 하러 가기도 한다. - 망원동 L씨
주소: 서울 마포구 방울내로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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