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마이클 캐릭 체제가 들어선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전력 분석보단 스스로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 맨유와 맨체스터시티가 격돌한다. 지난 첫 맞대결에서는 에티하드 스타디움 원정에 나선 맨유가 0-3으로 패배했다.
캐릭 임시 감독의 데뷔전이 ‘맨체스터 더비’가 됐다. 올 시즌 맨유는 시즌 중 격동기를 맞았다. 지난 시즌부터 부진을 거듭한 후벵 아모림 감독이 구단 수뇌부와 마찰을 일으키며 퇴진했다. 시즌 중 변화를 맞이한 맨유는 구단 레전드이자 코치 출신 캐릭에게 임시 지휘봉을 맞기며 수습을 부탁했다.
하필 분위기를 바꿀 승리가 필요한 맨유의 상대로 맨시티가 나타났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맨시티 입장에서도 이번에 맞붙는 맨유는 다소 낯설 수 있다. 맨유를 맡기 전 캐릭 감독은 2부 미들즈브러 사령탑을 지냈다. 당연히 맨시티와 맞붙은 적은 전무하다. 더욱 거슬러 올라가 캐릭 감독이 2021-2022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경질로 감독 대행을 맡았을 때도 맨시티를 상대하진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상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왈가왈부보단 스스로에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대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면, 자기 자신과 선수들에게 집중하게 된다. 캐릭이 미들즈브러에서 무엇을 했는지, 맨유 대행 시기 일부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을 순 있다. 하지만 내일 나설 선수들은 미들즈브러 선수들과 전혀 다르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경기 10분이 지나서 캐릭이 무엇을 하려는지 선수들에게 말해줄 수 있는 타임 아웃은 없다. 정보가 없을 땐 자신에게 집중하는 게 더 낫다. 최근 새 감독의 첼시를 상대로도 한 경기에서 전후반 모습은 완전히 달랐다. 자기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라며 자신 만의 대응법을 전했다.
그럼에도 캐릭 감독에 대한 존중을 잊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 시절 캐릭 감독의 역량을 높게 샀다. “제 생각에는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가, 예를 들어 윙어로 뛰는 것보다 포지션 특성상 더 좋은 전체적인 시야를 갖고 있다. 윙어가 경기를 완벽하게 읽을 수 없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차이가 있을 뿐이다.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선수로서 캐릭은 정말로 뛰어났다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유 상대로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 중인 엘링 홀란과 필 포든 조합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두 선수는 최근 리그에서 열린 맨체스터 더비서 터진 17골 중 15골을 합작했다. 관련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 기록은 인지하지 못했다. 만약 두 선수가 계속하겠다고 약속하면 출전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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