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해리 매과이어가 마이클 캐릭 감독 아래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5-26시즌 종료까지 맨유를 지휘할 사령탑으로 캐릭이 선임됐음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캐릭은 맨유의 잔여 시즌을 맡게 됐다. 맨유는 지난 6일 루벤 아모림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지난 2024년 11월 부임한 그는 맨유에서 공식전 63경기에서 25승 15무 23패를 거두며 승률 39.6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보드진과의 마찰도 경질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그는 리즈전 이후 수뇌부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인터뷰를 했고, 결국 맨유는 아모림 감독과 결별했다.
아모림 경질 후 맨유는 대런 플레처를 감독 대행으로 세웠다. 그러나 1군 감독 경험이 적은 플레처였기에, 남은 시즌을 맡을 임시 감독을 찾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캐릭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고, 면담 끝에 캐릭이 최종적으로 선임됐다.
맨유의 베테랑 수비수 매과이어는 그의 합류를 반겼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말을 정말 잘하며, 전술적으로도 매우 뛰어나다”며 “이곳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분명히 구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캐릭 선임 후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는 “몇 차례 세션을 가졌다”며 “이번 주 그가 많은 에너지를 가져왔다는 느낌이 들고, 선수들도 그 에너지를 공감하며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과거 함께 일해본 경험이 있다. 솔샤르 체제 당시 캐릭은 코칭스태프에 합류해 맨유를 함께 이끌었고, 2019년 매과이어 영입 후 2021년 솔샤르 사임 후 감독 대행 역할을 맡을 때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캐릭과의 첫 시즌에 매과이어는 최고의 퍼포먼스로 맨유를 리그 2위로 올려뒀으나, 이후 혹사 여파와 전술적 문제가 겹치며 부침을 겪었다. 최근 시즌 들어 매과이어가 다시 폼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기에, 캐릭과의 조합은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한편 캐릭은 17일 열리는 홈 맨체스터 더비에서 데뷔전을 갖는다. 맨유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주춤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반등이 절실한 시점이며, 상대가 라이벌이자 우승권 팀인 맨체스터 시티이기 때문에 경기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과연 캐릭이 불러온 에너지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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