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천헌금 전달' 의혹 강선우 전 보좌관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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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천헌금 전달' 의혹 강선우 전 보좌관 재소환

모두서치 2026-01-17 10:0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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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받아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지목된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모씨가 2차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지난 6일 첫 피의자 조사 이후 11일 만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7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자 지역구 사무국장을 지낸 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에 있다.

남씨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모습을 드러내 '강 의원 지시로 물건 옮긴 건가' '금품 수수 몰랐다는 강 의원 해명 어떻게 생각하느냐' '옮긴 물건 무엇인지 몰랐다는 기존 진술 유지할건가'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현재 공천헌금 전달 경위와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당사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이날 경찰은 남씨를 상대로 공천헌금 제안 및 전달 과정 전반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시의원은 지난 15일 진행된 경찰 2차 조사에서 강 의원의 전 보좌관인 남씨가 먼저 강 의원과의 만남을 주선하며 돈을 제안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시의원이 제출한 자수서에는 공천헌금을 건넬 당시 강 의원과 남 전 보좌관, 김 시의원 등 세 사람이 함께 만났고, 남 전 보좌관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강 의원에게 1억원을 직접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만남 이전 김 시의원과 남씨가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내용도 자수서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같은 주장은 남씨의 진술과는 배치된다. 남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과 함께 카페에서 김 시의원을 만났고, 잠시 자리를 비운 뒤 돌아왔더니 강 의원이 차에 물건을 싣도록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강 의원의 해명 역시 김 시의원과 남씨의 주장과 엇갈린다. 강 의원은 앞서 "현금이 전달된 사실을 인지하고 놀랐다"며 "보좌관이 돈을 전달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즉시 보고를 받고 반환을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장에서 직접 돈을 받았다는 남씨의 주장과 달리, 남씨가 보고하기 이전까지는 1억원 수수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이처럼 세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경찰은 이들에 대한 3자 대질신문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오는 20일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강 의원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으며 이른 시일 내 김 시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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