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단단한 기준을 세우고 싶은 청년들에게 <최요한의 청년 필독> 은 길잡이가 되고자 합니다. 정치평론가 최요한이 수많은 책 속에서 우리 청년들이 꼭 알아야 할 세상의 이치와 희망의 단서를 골라냈습니다. 막막한 현실을 돌파할 지혜, 더 나은 내일을 꿈꾸게 할 용기를 한 권의 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최요한의>
다석 류영모를 청소년에게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왜냐면 多夕의 사상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출판사는 “독립불구의 독창적인 사상이라 알아주는 이가 적었고, 둔세무민의 생애라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설명을 한다. 출판사의 설명조차 어렵다.
다석에게 유일하게 ‘마침보람’(졸업장)을 받은 제자인 저자 박영호는 머리말에서 다석을 일컬어 “일평생 진리를 좇아 큰 깨달음에 이른 대사상가, 기독교, 유교, 불교, 도교의 가르침에 두루 통달하여 동서회통의 구경각을 이루었다”고 설명한다.
2008년 7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세계철학대회’에서 다석은 그의 제자 ‘함석헌’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철학자로 소개됐는데, 세계의 철학자들이 다석을 소개받고 적어도 서구 전통의 철학자보다 70여년 앞선 사상이라며 놀랐다고 한다.
어떤 이에게는 다석은 농부로, 어떤 이에게는 기독교 밖의 기독교인으로, 또 어떤 이에게는 우리말과 글을 사랑한 철학자로 이해한다. 또 어떤 이에게는 우리 당대의 수많은 지식인들의 스승으로 우러름을 받는다. 또 어떤 이에게는 늘 잣나무 널판 위에 무릎을 꿇고 생활하시는 ‘괴짜’ 늙은이로도 이해한다. 누가 어떻게 이해하든 이 모든 것이 다 다석이다. 다석의 익힘과 이해, 글의 글과 말과 행동 모두가 다석이다. 그래서 지금도 다석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알음알음 굉장히 많다.
우리 청년들에게 다석을 어떻게 알게 할까? 전라도 광주(光州)를 최초로 ‘빛고을’이라고 우리말로 쓰신 분이라고 할까? 백성들을 ‘씨ᄋᆞᆯ’로 표현한 선각자로 이해할까? 세종의 스물여덟자에서 주시경이 넉 자를 없애버렸는데, 이를 안타까워하며 나머지 넉 자까지 사용해 글을 쓰신 한글학자라고 할까? 뭐라고 설명해도 청소년에게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의 삶과 글을 통해 우리 역사의 가장 치욕스러운 시대를 정면으로 뚫고 지나가버린 대 사상가의 삶이 이 책에 그의 수제자 박영호를 통해 고스란히 숨길까지 전해진다.
스승들의 스승이 어떻게 간난의 세월을 지조를 지켜 살았는지 우리 청소년들이 알게 되면 아마도 까무라칠지도 모르겠다. 필자도 그렇게 어렵게, 힘들게 그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를 소개한다. 당신이 상상하는 그 모든 것이 ‘다석(多夕)’일 수 있다고.
필자소개
- 前 정치컨설턴트
- 現 시사방송평론가
- 現 경제민주화 네트워크 자문위원
- 現 최요한콘텐츠제작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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