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레이스 기술이 개발·검증·경쟁을 아우르는 새로운 산업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국내 유일 포뮬러카 전문기업 FMC(대표 선은정)는 15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 ‘2026 AI NIGHT in DDP’를 통해 내연 기반과 전기 컨버전 기반 자율주행 포뮬러를 공개하며 기술 상용화를 향한 첫 출발선에 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통상부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KIAPI)가 주최하는 R&D 과제로 추진돼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FMC가 공개한 모델은 내연기관 기반 KF1600 KDH04V(1호차)와 전기 컨버전 포뮬러 KF E KDH01V(2호차) 두 대다. FMC는 지난해 10월부터 ‘E2E 합성데이터 수집을 위한 고속·고성능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고, 기존 인증 KF1600 섀시를 활용해 신규 자율주행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1호차는 지난해 12월 23일 제작을 마친 뒤 KIAPI 성능시험장에서 평가 기준을 초과 달성하며 납품을 완료했다. 이어 FMC는 곧바로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2호차 제작에 돌입, 3주에 불과한 제작 기간을 맞추기 위해 자율주행 제어를 위한 스티어링·페달·GPS 시스템 설계와 전용 부품 사전 발주를 선행했다. 전기 컨버전 포뮬러 특성에 맞춘 벨하우징 설계 및 주요 파츠 제작도 병행했다.
이번 개발은 FMC가 강조하는 ‘산학연 협업 모델’로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개발 과정에는 고등학교, 대학교, 충남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했고, 자율주행 플랫폼의 테스트 환경 대응을 위한 리허설도 체크했다. 행사장 구조 특성상 GPS 수신 문제가 예상돼 별도 환경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했고 주최 측 요구 시나리오 기준을 충족시켰다.
사는 세미나,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출정식, KAAMI 신규 회원사 가입 및 얼라이언스 협약식으로 이어졌다. FMC의 자율주행 포뮬러는 2부 행사 중간에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 연구소, 관련 기업 관계자 등 700여 명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공개되면서 화제의 중심이 됐다.
FMC는 1월 재정비 이후 3차 과제인 전기 포뮬러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2차 과제가 기존 전기차 파워트레인 컨버전 방식이었다면 3차는 전기 파워트레인 자체 국산화가 목표다. 특히 FMC는 이번 행사에서 LG전자, HL만도, 카카오모빌리티, 네이버클라우드 등 14개 기업과 함께 KAAMI 회원사로 가입하며 산업 생태계 확장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한편 모터스포츠와 산업계의 연결을 R&D 방향성으로 제시한 FMC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자율주행 포뮬러 플랫폼이 산업 생태계와 결합하는 구조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Copyright ⓒ 오토레이싱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