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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장에서는 나스닥100 편입을 전후로 상당한 규모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산 규모와 월마트의 편입 비중을 감안하면, 약 190억달러(한화 약 25조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경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스닥100 편입에 대해 “수급 효과뿐 아니라 동사가 추진해온 AI 기반 공급망 최적화, 물류 자동화, 디지털 전환 등 전통 리테일 기업에서 테크 플랫폼으로서 가치가 재평가 될 수 있는 시점”이라며 “중장기적 주가 상승 여력 확대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대의 배경에는 월마트가 그간 추진해온 AI 기반 사업 구조 전환이 있다. 월마트는 AI를 활용한 공급망 최적화, 수요 예측 고도화, 물류 자동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으며,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을 결합한 옴니채널 전략에 AI를 본격적으로 접목하고 있다.
AI 커머스 생태계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월마트는 최근 오픈AI, 구글 등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AI 기반 상품 추천과 검색, 구매 전환 효율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소비자 질문에 맞춘 상품 제안, 장바구니 구성, 결제 과정까지 연결하는 방향으로 커머스 경험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가 흐름도 이러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월마트 주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12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6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약 25%로,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13.79%)을 크게 웃돈다. 아마존(5.23%), 마이크로소프트(-9.72%), 메타(-12.61%) 등 주요 M7 종목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강한 성과다.
실적 측면에서도 AI·이커머스 전략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이커머스 사업 호조와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월마트의 2026 회계연도 3분기(2025년 10월 31일 종료)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매출 성장과 함께 물류·재고 관리 효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도 동반 개선된 모습이다.
월가에서도 월마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최근 번스타인은 중·고소득층 소비 여력이 2026년 들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고, 월마트의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22달러에서 129달러로 올렸다. 미즈호와 오펜하이머 역시 월마트의 안정적인 소비 수요와 이커머스·디지털 부문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각각 115달러에서 1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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