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의 민심읽기] 장동혁 '부정평가' 58.5%…"설 이후 민심 바닥 치면 비대위 요구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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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의 민심읽기] 장동혁 '부정평가' 58.5%…"설 이후 민심 바닥 치면 비대위 요구 나올 듯"

폴리뉴스 2026-01-17 01:20:12 신고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61명을 대상으로 '장동혁 당대표의 직무수행'을 평가한 결과, 부정 평가가 58.5%로 집계됐다. [사진=한길리서치 보고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쇄신안을 내놓았지만 '산토끼'는 물론 '집토끼'까지 붙잡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당 윤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의결하면서 민심과의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61명을 대상으로 '장동혁 당대표의 직무수행'을 평가한 결과, 부정 평가가 58.5%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아주 잘못함' 45.0%, '다소 잘못함' 13.5%였다. 반면 긍정 평가는 30.4%로, '아주 잘함' 15.7%, '다소 잘함' 14.7%로 나타났다.

전 연령·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웃돌았다. 60대가 69.7%로 부정 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 62.3%, 40대 59.4%, 18~29세 57.5%, 70대 이상 52.9% 순이었다. 30대 역시 부정 평가가 46.6%로 긍정 평가(36.4%)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호남권(69.5%)에서 부정 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서울(60.9%), 부산·울산·경남(60.9%), 인천·경기(57.6%), 강원·제주(55.9%), 충청권(54.7%), 대구·경북(48.0%) 순으로 집계됐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동혁 쇄신안 평가'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68.0%로 집계됐다. [사진=미디어토마토 보고서]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동혁 쇄신안 평가'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68.0%로 집계됐다. [사진=미디어토마토 보고서]

미디어토마토, 장동혁 쇄신안 '부정' 68%

장 대표의 쇄신안을 둘러싸고도 부정적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동혁 쇄신안 평가' 조사에서 부정 평가는 68.0%('매우 못했다' 51.8%, '대체로 못했다' 16.2%)에 달했다. 반면 긍정 평가는 23.2%('매우 잘했다' 8.7%, '대체로 잘했다' 14.5%)에 그쳤다. 

이 조사에서도 전 연령·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도 부정 평가가 61.2%로 나타났고, 30대 65.3%, 40대 79.2%, 50대 77.5%, 60대 66.8%로 집계됐다.

20대의 경우 부정 평가가 54.1%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8.6%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1%, 국민의힘은 24%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갤럽 보고서]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1%, 국민의힘은 24%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갤럽 보고서]

한국갤럽, 국힘 2%p 하락…여당 악재에도 동반 하락

국민의힘 지지도 역시 하락세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1%, 국민의힘은 2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4%p, 국민의힘은 2%p 각각 하락했다. 

여당이 김병기·강선우 관련 의혹 등 복수의 악재에 직면했음에도 이탈한 지지층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으로 이동하지 않고 여야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의결과 장 대표의 단식 투쟁 등 강경 행보 역시 당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2차종합특검법 처리에 반대해 단식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2026년 1월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법이 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뒤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탄핵 당한 당, 지지율 회복 단기간에 쉽지 않아" vs "장한 갈등·'윤어게인' 입당 해결해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지율 반등이 단기간에 쉽지 않다는 진단과 당내 분열을 수습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당 지도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도부가 출범한 지 석 달이 넘었는데도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우리 당은 계엄 사태로 탄핵을 당한 정당"이라며 "불과 석 달 만에 지지율을 끌어올리라는 건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특검 연장안이 포함된 종합 특검이 통과됐고, 계엄과 관련한 1심 재판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이 모든 상황은 결국 시간이 지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당선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허니문 기간"이라며 "이 시기에는 국민의힘이 어떤 행보를 보이더라도 지지율이 반등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대안 세력으로 인정받기까지 3년이 걸렸다"며 "당 대표가 쇄신안을 잘못 내놔서 그런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또 다른 당 지도부 고위 관계자는 "아직까지 당내 내분이 정리되지 않으면서 국민들 눈에는 한심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며 "장-한 갈등을 조속히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측 모두 자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튜브를 통해 계엄을 옹호하거나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이른바 '윤 어게인'을 외치는 인사들이 당에 입당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며 "이런 세력들이 당을 고립시키고 있고, 그 과정에서 기존 지지층인 '집토끼'도 상당 부분 이탈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4일 당 윤리위원회가 본인을 제명 결정한 것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의원들과 회견장을 빠져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힘, 날개 없는 추락 중…'장동혁 중심 쇄신' 평가 설 전후 나올 것"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의 행보가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설 전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통화에서 "극우 유튜버를 영입하거나 김건희 여사를 옹호했던 인사를 당 윤리위원장에 앉히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인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내세우는 행보는 쇄신과 거리가 멀다"며 "당이 쇄신을 말하면서도 국민이 기대하는 제대로 된 보수 개혁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전 대표에게 잘못한 부분이 있더라도 당의 부활을 위해서는 이를 일정 부분 감내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 사실상 날개 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며 "설 연휴 이후 민심이 더 악화돼 바닥을 치게 되면, 당 내부에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가 본격적으로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도 14일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의 '민심레이더'에서 "지금 국민의힘은 코마 상태다. 국민들은 재개발·재건축을 하라는 건데 쇄신안을 보면 장 대표를 중심으로 리모델링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리모델링으로 쓸 만한 정당이 될 것인지는 빠르면 설 전, 늦어도 설 직후에 평가가 나올 것 같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서도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비대위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한길리서치 조사는 설문지를 활용한 유선 전화면접(3.0%), 무선 ARS(97.0%)를 병행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0%p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갤럽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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