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GS건설(006360)이 시공하고 오앤티비홀딩스가 시행하는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가 16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최근 동탄 집값 부담이 커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는 인접 지역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동탄 생활권과 맞닿은 오산 내삼미동 일대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북오산IC 인접 입지를 바탕으로, 총 1275가구 규모 대단지 공급을 앞두고 동탄 대체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가 16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 김주환 기자
◆모형도 앞에 멈춘 발걸음…"투자보다 생활"
이른 아침 견본주택을 찾았음에도 현장 앞에는 이미 긴 대기 줄이 늘어서 있었다. 평일이었지만 방문객들은 추위를 무릅쓰고 차례를 기다리며 현장 분위기를 가늠하는 모습이었다.
견본주택 내부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시선을 끈 건 대형 단지 모형도였다. 단지 중앙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 10개 동 배치와 동간 거리까지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구성돼 방문객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멈췄다. 동·향·층을 짚어보며 비교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모형도를 지나 복도를 따라 이동하자 상담석이 빽빽하게 이어졌다. 평일 오전임에도 대부분의 테이블이 이미 상담으로 채워졌고, 일부 시간대에는 대기 인원이 발생했다.
현장에는 30~40대 부부는 물론 중년층 부부, 자녀를 동반한 대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적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단순 관람보다는 청약을 염두에 둔 실거주 목적의 방문이 주를 이뤘다.
현장에서 오간 질문의 초점은 분양가 자체보다 평면과 옵션, 생활 동선에 맞춰져 있었다.
한 40대 부부 방문객은 "동탄 쪽을 계속 알아봤지만 가격 부담이 컸다"라며 "여기는 생활권은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도 평형 선택 폭이 넓어 실거주 기준으로 다시 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 중소형 중심에 중대형 더했다…타입 구성 한눈 정리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는
총 12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190가구 △59㎡B 192가구 △74㎡A 112가구 △74㎡B 112가구 △74㎡C 56가구 △84㎡A 196가구 △84㎡B 251가구 △84㎡D 55가구 △99㎡B 108가구가 공급된다. 이와 함께 최상층에는 △126㎡ 펜트하우스 2가구 △127㎡ 펜트하우스 1가구가 배치됐다.
전용 59㎡B 타입은 소형 평형임에도 기본 완성도가 높아, 옵션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실수요자에게 적합한 구조다. = 김주환 기자
전체적으로 59·74·84㎡ 등 중소형 비중이 높고, 99㎡ 이상 중대형과 펜트하우스를 일부 포함한 구성이다. 현장에서는 "가족 구성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현실적인 선택이 가능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유니트 관람은 전용 59㎡B, 84㎡A, 99㎡B 타입 순으로 진행됐다. 평형이 달라질수록 단순히 면적이 넓어지는 것이 아니라, 집 안에서의 생활 방식 자체가 단계적으로 확장되는 구조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기본 설계의 완성도를 바탕으로 옵션 선택에 따라 주거 경험의 방향을 분명하게 달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이 단지의 핵심 강점으로 읽혔다.
먼저 전용
59㎡B 타입은 소형 평형임에도 기본 사양의 밀도가 높았다. 거실 전면 포셀린타일 아트월과 우물천장이 적용돼 공간이 단정하게 마무리됐다. 거실과 주방을 잇는 동선도 짧고 명료했다.
주방은 일자형 중심 구조로 조리와 수납에 집중돼 있어 옵션을 최소화해도 생활에 불편함이 크지 않아 보였다. 현장에서는
"기본만으로도 깔끔하다" "신혼이나 1~2인 가구가 살기에 부담이 적다"는 반응이 나왔다.
전용 84㎡A 타입은 옵션 선택에 따라 '거실 중심형'과 '주방 중심형'으로 성격이 갈리는 대표 평형이다. = 김주환 기자
전용 84㎡A 타입에서는 설계의 확장성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났다. 주방 'Style Up(유상)'이 적용된 구조에서는 독립형 아일랜드와 팬트리, 현관창고 확장이 더해지며 주방과 다이닝 공간이 자연스럽게 집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조리 공간에 머물던 주방이 가족이 모이고 머무는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생활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구조다. 같은 면적이라도 옵션 선택에 따라 전혀 다른 집처럼 체감된다는 점이 84㎡A 타입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혔다.
침실과 수납 구성에서도 강점이 이어졌다. 84㎡A 타입은 안방과 자녀방 간 동선이 비교적 깔끔하게 분리돼 있다. 수납 옵션을 적용할 경우 실사용 면적이 체감상 넓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인테리어 Style Up을 선택하면 조명과 마감이 더해지며 야간 분위기까지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마지막으로
전용 99㎡B 타입에서는 공간의 '크기'보다 '여유'가 먼저 느껴졌다. 거실 폭이 넓어 시야가 한 번에 트이고, 가구 배치에 따라 활용 여지도 충분해 보였다.
주방은 기본 스케일 자체가 넉넉해 확장 옵션 없이도 여유가 남는 구조다. 주방 Style Up을 적용할 경우 팬트리와 홈바, 조망형 다이닝 구성이 더해지며 중대형 평형에 걸맞은 중심 공간이 완성된다.
베타룸 Style Up(유상)이 적용된 유니트에서는 드레스룸 중심의 수납 구조가 강화돼, 물건을 숨기기보다는 정리된 생활을 전제로 한 설계라는 인상이다. 침실 간 프라이버시도 비교적 잘 확보돼 가족 구성원이 많은 경우에도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해 보였다.
전용 99㎡B 타입은 넓은 거실 폭과 여유있는 주방 구성으로 중대형 평형의 장점을 살렸다. = 김주환 기자
유니트 관람을 마친 뒤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평형별 성격이 또렷하게 정리됐다. "59㎡는 기본이 탄탄하고, 84㎡는 옵션에 따라 집의 중심이 달라진다" "99㎡는 크기보다 여유가 느껴진다"는 반응이 반복됐다.
이 단지의 옵션 전략 역시 분명하다. 고급 마감재를 더하는 수준이 아니라, 선택 여부에 따라 공간의 쓰임이 달라지는 방식이다.
주방 Style Up을 선택하면 현관창고 확장과 함께 팬트리, 홈바, 독립형 아일랜드가 더해지며 주방은 조리 공간을 넘어 생활 중심 공간으로 재편된다. 베타룸 Style Up은 드레스룸과 수납 구조를 강화해 방의 역할을 바꾸고, HCL 조명 시스템은 시간대에 따라 공간 분위기를 조절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타입별 체감도도 분명하다. 59㎡ 타입은 소형 평형임에도 기본 마감 완성도가 높아 옵션 부담을 줄이고 싶은 수요층의 관심이 높다. 84㎡는 옵션 선택에 따라 주거 성격이 가장 크게 달라지는 대표 평형으로, 주방과 다이닝 공간의 확장 여부가 생활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99㎡는 기본 면적의 여유에 수납과 프라이버시를 더한 중대형 타입으로, 안정적인 거주를 원하는 수요층을 겨냥한다.
◆이미 완성된 동네 위에 얹히는 신축 대단지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가 들어설 오산 내삼미동 일대는 이미 주거 밀도가 형성된 지역이다. 공사 부지 주변을 둘러보면 대규모 상업시설이 밀집한 신도시라기보다, 기존 아파트 단지와 학교, 소규모 상권이 이어진 생활 중심의 주거지라는 인상이 강하다.
특히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을 중심으로 실거주 수요가 꾸준히 유지돼온 곳인 만큼, '새로 개발되는 땅'이 아니라 기존 생활권 위에 신축 단지가 더해지는 구조라는 점이 특징이다.
단지명에 '리버블시티'가 붙은 것도 오산천 인접 입지와 수변 동선, 조경 콘셉트를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일대 기존 단지들은 준공 후 시간이 지나 평면과 커뮤니티 측면에서 아쉬움이 지적돼 왔다. 하지만 이번 단지는 같은 생활권 안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선택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견본주택 현장에는 실수요자 중심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 김주환 기자
입지 특성상 단지는 대중교통보다는 차량 이동에 최적화된 구조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북오산IC를 통해 수원·용인·평택 등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또 삼성전자 기흥·화성 사업장과 평택캠퍼스, 동탄 산업단지 출퇴근 동선도 비교적 명확하다.
분양가에 대한 관심도 현장에서 빠지지 않았다.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동탄보다는 부담이 낮고, 오산 기존 단지보다는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오갔다. 절대적인 가격보다 입지와 평면, 옵션 구성을 감안한 체감 부담을 따져보는 분위기다.
분양가가 절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동탄 신축 대비 체감 부담은 낮다는 평가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동탄 내 분양과 기존 아파트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인접 지역을 찾는 실수요 문의가 늘고 있다"라며 "단지는 오산이지만 실제 생활은 동탄과 연결되는 구조라 실거주 수요가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단지 청약은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8일이며, 정당계약은 2월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이뤄진다. 입주는 오는 2029년 3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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