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는 1960년생으로 지난 1982년 KBS 제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데뷔 후 짧은 시간에 '영구' 캐릭터로 전 국민에게 주목을 받은 그는 슬랩스틱 코미디와 일명 '영구 시리즈'로 불리는 다양한 영화들 속에서 주연을 맡아 스크린까지 정복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다졌다. 그는 바보 연기로 대한민국 개그계에 한 획을 그은 한국의 '찰리 채플린'이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전성기 시절 심형래는 '영구'로 개그계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80년대 후반 KBS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영구 없다" 유행어를 외치며 신드롬 급 인기를 얻어 데뷔 후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순식간에 코미디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다양한 코미디 프로그램과 영화 활동으로 정점에선 그는 "웃음만 주는 게 아니라 창작자로서 더 큰 꿈을 꾸고 싶다"는 마음으로 1993년 영구아트무비를 설립, 직접 제작부터 감독·주연을 맡아 국내 어린이 SF 영화 분야에서 독자적 행보를 보였다. 또한 2007년 배우 스콧 딜런과 손잡아 'D-War'로 할리우드 진출까지 도전하며 개그 황제에서 글로벌 제작자로의 과감한 행보를 보여줬다.
지난 5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심형래는 전성기 시절 엄청난 수익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그 당시 찍었던 CF광고만 100편 이상"이라고 밝히며, "압구정 아파트 한 채가 7천8백만 원이었는데 한 편 찍을 때마다 8천만 원을 받았다"라고 덧붙여 모두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다. 심형래는 한때 영화배우, 가수, 스포츠 통틀어 연예인 소득 랭킹 1위로 4년간 세금을 제일 많이 냈던 연예인이었다.
이어, MC 김용만이 "CF광고 한 편에 압구정 아파트 한 채씩 수입이 났던 것"이라며 "100여 채의 아파트가 지금 다 어떻게 됐느냐"는 질문 공세에 심형래는 "잇따른 영화 제작과 바이오 사업 실패로 벌었던 많은 돈을 다 날렸다"라고 털어놨다. 사업 바쁨에 집 3~4개월 못 들어가 이혼까지 당한 씁쓸한 고백에 스튜디오에서는 안타까운 탄식이 흘러나왔다.
심형래는 할리우드 진출작 영화 'D-War'의 국내 흥행에도 여러 SF 특수효과 영화 제작에 막대한 투자 비용을 해결하지 못해 재정난이 심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PF 대출 55억 원 이자 부담과 배급 분쟁, 영구아트 폐업과 임금 체불까지 겹쳐 2013년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개인파산 신청, 3월 파산 선고 후 8월 약 179억 원 채무 면책받았다. 파산 후 그는 구안와사와 당뇨 등 건강 악화를 겪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방송 활동을 재개하며 예능 프로그램이나 유튜브에 출연해 재기를 위해 노력 중이다. 앞으로 더 밝은 행보 기대하며, 꾸준히 도전하는 모습에 뜨거운 응원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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