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성과급 47% 지급... SK하이닉스와는 여전히 격차 커.직원들 노조 가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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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성과급 47% 지급... SK하이닉스와는 여전히 격차 커.직원들 노조 가입 급증

M투데이 2026-01-16 16:50: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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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출처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국내 반도체 업계 양대 산맥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올해 성과급 체계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면서, 직원들 사이에 기대와 불만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역대급 실적 전망으로 ‘성과보상 확충’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지급 구조와 규모에서 차이가 나면서 내부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PS)으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지난해  예상 영업이익인 약 45조 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직원 1인당 평균 약 1억3,000만원 수준의 성과급 수령이 예상된다.

반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올해 성과급으로 연봉의 47%를 지급받게 됐다. 지난해의 14%와 비교하면 지급률이 세 배 이상 뛴 것이다.

삼성전자는 16일 사내 공지를 통해 2025년도분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확정 발표했으며, 이달 30일 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

삼성전자 수원본사
삼성전자 수원본사

OPI는 연간 성과급으로 사업부 실적이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경우,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되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DS부문뿐 아니라 파운드리와 시스템LSI도 모두 연봉의 47% 지급률을 받는다.  파운드리는 지난해 테슬라와 22조8,000억원 규모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시스템LSI는 차세대 아이폰용 이미지센서 공급을 확보하는 등 실적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올해 성과급 규모는  SK하이닉스의 예상 성과급 규모와 상당한 차이가 있어 삼성전자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번 성과급 지급을  단순비교로 보면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약 9천만원  가량 더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 지급 예정인 PS부터는 지난해 하반기 노사가 새롭게 도출한 PS 지급 기준이 적용된다. 이 경우, PS로 1억원을 받는 직원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최대(PS의 50%)를 주식으로 선택할 경우, 5,000만원에 해당하는 주식이 부여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 예상보다 훨씬높은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 DS부문 직원들을 중심으로 사내 보상 체계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노조 가입자가 급증하는 분위기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16일 기준 5만7,579명으로 집계됐다. 

과반 노조가 되기 위해 필요한 6만2,500명까지 불과 4,921명만 남은 상태다. 지난 9월 약 1만명 수준이었던 가입자 수는 약 5배 이상 급증했다.

(출처 : 삼성전자)
(출처 :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하면 단체교섭권을 갖게 된다. 이는 사측과 단체교섭을 요구할 법적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는 의미다. 

현재 삼성전자는 과반 노조가 없어, 여러 소수 노조가 공동교섭단을 구성해 임금·성과급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초기업노조 가입 급증의 배경으로는 삼성전자 보상 체계에 대한 반도체 사업 부문 직원들의 불만이 꼽힌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으로 대폭 확대된 보상 체계를 발표하면서,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에서 “경쟁사 대비 격차가 크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 노조 공동교섭단은 지난해 12월 본교섭에서 “삼성전자 OPI 지급률은 올해 5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쟁사 대비 약 8배 차이가 발생한다”며 사측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사측은 이에 대해 “경쟁사와의 단순 비교는 어렵다”면서 “직원 수, 매출, 1인당 영업이익 등 구조적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TAI(목표달성장려금) 제도가 실적이 적자인 경우에도 일정 요건 하에서는 지급되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예상되며 역대급 실적이 예고된 가운데, 성과급 체계와 이에 따른 노사 관계의 변화는 업계 전체에 적잖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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