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국무총리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사형이 구형된 다음 날 한덕수 전 국무총리 부부를 서울의 유명 식당에서 목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항 작가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서울의 한 유명 경양식 식당에서 한 전 총리 부부를 목격했다며 관련 사진을 게시했다. 전날은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내란 목적 살인 및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을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법원에 사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한 다음 날이다.
최 작가는 돈가스가 갖는 사회문화적 의미를 설명하며 "한국의 경양식 돈가스는 아이들을 키워내며 중요한 순간, 적절한 때에 꺼내 드는 사회적 음식"이라고 했다. 그는 "시험에서 평균 9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거나 마음에도 없는 모진 말과 함께 생채기를 내어 화해의 시간이 필요해졌을 때, 포경수술을 몇 시간 앞둔 불행한 소년이 됐을 때, 첫사랑의 희망과 절망을 경험하게 됐을 때와 같이 어떤 자격이 주어져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며 "돈가스는 아무 때나, 아무나 먹어선 절대로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돼 사형이 구형된 다음 날 낮에 한덕수 부부는 경양식 돈가스집을 찾았다"며 "내란을 일으킨 핵심 인물 중 하나로 역시 징역 15년이라는 중형을 구형받은 상태인 그가 윤석열 사형 구형 다음 날 대낮에 부인과 함께 메뉴를 고르는 장면은 비현실적인 느낌을 아득히 넘어 초현실적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최 작가는 "내란 시도 이후 탄핵에 이르기까지 추운 겨울 내내 아스팔트에 앉아 탄핵을 외쳐대며 깃발을 흔들었던 나와 일행이 앉은 테이블 건너편에서, 그 외침의 대상자 중 한 명이었던 사람이 돈가스를 고르고 있었다"며 "이 사회적 음식을 먹을 자격이 그에게 있을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대체 당신이 어떤 자격으로 이 돈가스를 먹으러 왔느냐고 묻고 싶었으나 그런 마음은 양배추 샐러드와 함께 삼켜버렸다"며 "대신 (한 전 총리 부부) 사진은 찍었다. 안 찍어둘 수가 없었다"고 했다.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의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21일 나온다. 특검은 한 전 총리에 대해 징역 15년을 구형한 상태다. 비상계엄이 국헌을 문란하게 한 내란 시도였는지에 대한 사법부의 첫 판단이 내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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