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aS(Business as a Service) 플랫폼 기업 위펀이 푸드테크 기업 푸딩을 인수하며 B2B 중식 구독 시장에 발을 들였다. 간식과 커피 중심이던 오피스 구독 사업을 넘어, 기업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외연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위펀은 지난해 8월 푸딩 인수를 마무리하고, 기업 중식 구독 서비스 ‘런치24’를 선보였다. 점심 메뉴 기획부터 주문 관리, 배송, 정산, 회수까지 중식 운영의 전 과정을 하나의 구독 서비스로 묶은 것이 핵심이다. 도시락 형태로 다양한 브랜드 메뉴를 제공해 기업의 점심 운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푸딩은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중식 운영을 수행하며 현장 운영 경험과 메뉴 기획 역량을 축적해 온 푸드테크 기업이다. 위펀은 푸딩이 쌓아온 실행 경험을 자사 플랫폼과 결합해, 중식 영역 역시 반복 가능하고 표준화된 구독 모델로 재편했다.
위펀의 행보는 그동안 구축해 온 오피스 구독 사업과 맞닿아 있다. 위펀은 간식, 커피, 조식, 선물 등 기업 내 반복 소비 영역을 구독 서비스로 구조화하며 BaaS 플랫폼을 확장해 왔다. 중식은 기업 운영 비용 중 비중이 큰 영역으로, 서비스 확장 측면에서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로 평가된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기존 고객 기반과의 결합이다. 위펀은 이미 다수의 국내 기업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어, 오피스 간식이나 커피 구독을 이용 중인 기업을 중심으로 런치24를 연계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신규 영업 부담을 줄이면서도 고객당 이용 서비스 수를 늘릴 수 있는 지점이다.
다만 중식 구독은 물류와 품질 관리 난도가 높은 영역이다. 메뉴 다양성과 안정적인 공급, 현장 운영의 일관성을 동시에 유지해야 하는 만큼, 서비스 확장 속도와 운영 효율 간 균형이 관건으로 꼽힌다. 플랫폼 확장이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지속적인 운영 성과가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김헌 위펀 대표는 “푸딩 인수는 기업 중식 운영을 구독 기반 서비스로 정착시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런치24를 통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BaaS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펀은 현재 ‘스낵24’, ‘커피24’, ‘조식24’, ‘선물24’, ‘런치24’ 등 100여 개의 구독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단일 서비스 기업에서 벗어나 기업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중식 구독 시장 진입이 위펀의 BaaS 전략에 어떤 실질적 성과를 더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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