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5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중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광폭 외교 행보를 이어갔으나, 고질적인 경제 및 민생 문제에 대한 불만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외교 행보에 60대 이상 결집…20대는 긍정률 34%로 ‘최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 58%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직전 조사인 지난주 지지율보다 2%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부정 평가는 1%p 내린 32%로 집계됐으며, 의견 유보 응답은 10%였다.
세대별로는 40대(70%)와 50대(75%)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반면, 2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34%에 그치며 세대 간 시각차를 드러냈다. 특히 지난주 중국 방문과 이번 주 일본 방문 등 연이은 외교 이벤트가 60대 이상(50%대)의 지지를 견인했으나, 전체 지지율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긍정 이유 ‘외교’ 36% vs 부정 이유 ‘경제’ 26%…민생 회복이 관건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외교(36%)’였다. 지난주 중국 국빈 방문에 이어 이번 주 한일 정상회담 등 실용주의 외교 노선이 지지층에게 유능함으로 각인된 결과다. 이어 경제/민생(12%), 소통(1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자들은 가장 큰 불만으로 ‘경제/민생(26%)’을 꼽았다.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서민 경제의 고통이 지속되면서 외교 성과가 민생 체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친중 정책(8%), 도덕성 및 재판 관련(6%) 등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언급됐다.
◇더불어민주당 41% ‘독주’…무당층 26%로 야권 지지세 뚜렷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국민의힘은 24%에 머물러 여야 간 격차는 17%p로 벌어졌다. 이어 조국혁신당(4%), 개혁신당(2%), 진보당(1%) 순이었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로 나타났다.
특히 정치적 허리인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44%인 반면 국민의힘은 14%에 그쳐, 정부·여당에 대한 중도층의 냉담한 기류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5.5%, 응답률은 1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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