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마을 대형 화재…오세훈 시장 “가용 자원 총동원해 진화·이재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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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구룡마을 대형 화재…오세훈 시장 “가용 자원 총동원해 진화·이재민 지원”

포인트경제 2026-01-16 11:08: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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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경 4지구 빈집서 발화…‘대응 2단계’ 격상
주민 100여 명 긴급 대피…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포인트경제]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16일 새벽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며 시민 안전과 이재민 구호를 위한 긴급 지시를 내렸다.

16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에 불길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에 불길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경 구룡마을 4지구 내 한 빈집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건조한 날씨 속에 불길은 순식간에 인근 주택으로 번졌으며, 소방 당국은 오전 5시 1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8시 49분 ‘대응 2단계’로 격상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현재 현장에는 소방 234명, 구청 120명, 경찰 70명 등 총 427명의 인력과 72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당초 소방 헬기 3대와 굴삭기 3대를 투입하려 했으나, 헬기는 기상 상황으로 이륙이 어려워짐에 따라 추가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화재 발생 직후 4지구 주민 47명(32세대)이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연소 확대에 대비해 인근 6지구 주민 53명(33세대) 등 총 100여 명이 안전하게 대피를 마쳤다.

16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에 불길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에 불길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남구청은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고 주변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당부하며 현장 통제에 나섰다.

화재 보고를 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진화하고, 무엇보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해 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특히 오 시장은 건조한 날씨로 인해 불씨가 인근 산림으로 옮겨붙는 산불로 번지지 않도록 조기 진화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오 시장은 “이재민들의 임시 주거시설 마련과 의료 지원, 생필품 지원 등 생활 안정 대책을 즉시 가동하라”고 요청했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에 착수했다. 현재 인근 구룡중학교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했으며, 웨스턴 프리미어 강남 호텔 등 숙박 시설 2곳을 확보해 이재민들이 머물 수 있는 거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방 당국은 불길이 완전히 잡히는 대로 드론과 장비를 활용해 잔불 정리와 수색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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