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부터 유행이 꺾였던 인플루엔자(계절 독감)가 7주 만에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6일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의료기관 인플루엔자 외래환자 감시에 따르면 올해 2주차(1월 4~10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는 40.9명으로 전주 36.4명 대비 12.3% 증가했다.
이번 절기 1000명당 의심 환자는 지난해 47주차(11월 16~11월 22일) 70.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8주 69.4명→49주 56.7명→50주 48.4명→51주 39.1명→52주 37.5명→올해 1주차 36.4명으로 6주 연속 하락했다. 그러다 새해 들어 유행 규모가 다시 커진 것이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9.1명을 크게 웃돈다.
유행은 학령기 아이들을 중심으로 특히 큰 편이다. 2주차 의심환자 수를 연령별로 나눠 보면 7~12세가 105.4명으로 가장 많았고 13~18세 77.1명, 1~6세 44.9명, 19~49세 38.2명, 0세 20.8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하면 중고령층은 50~64세 13.6명, 65세 이상 9.3명 등 환자가 적은 편이지만 고령층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 시 합병증 발생 및 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역시 안심할 수 없다.
최근 유행의 변수 중 하나는 검출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형 가운데 B형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51주차까지만 해도 A형(H3N2)의 검출률이 35.6%, B형은 2.1%로 A형 환자가 많았지만 올해 2주차엔 A형 15.3%, B형 17.6%로 B형의 검출률이 A형을 앞질렀다. B형이 새롭게 유행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B형 바이러스가 증가하는 상황으로 인해 (전체)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B형이 예년보다 이르게 나타나고 있어서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말에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분들은 A형(H3N2)이 대부분이라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올해 다시 B형에 감염될 수 있다"며 "아직까지 예방접종이 필요한 시기이므로 특히 무료 접종 대상인 소아·청소년, 어르신들은 B형에 대비해 지금이라도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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