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관계자는 16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패자부활전 참가와 관련해 “재도전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IT 업계 양강인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정부 프로젝트엔 참여하지 않고 자사 AI 고도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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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1곳을 떨어트리고 4곳을 선정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전날 네이버클라우드, NC AI 2팀으로 탈락 팀을 정했다.
정부는 선정 팀 규모 변경에 이어 규칙도 변경했다. 당초 5개 정예팀에서 시작해 그래픽처리장치(GPU)·데이터·인재를 적극 지원한 뒤 6개월마다 실력을 가려 한 팀씩 탈락시키고 최종 2개 팀을 남기겠다는 전략에서 ‘패자부활전’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상반기 중 1개 팀을 추가 공모키로 하면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물론 과거 5개 정예팀 선발 당시 탈락했던 카카오와 KT,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코난테크놀로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컨소시엄에도 다시 기회를 주기로 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생태계 안에서 경쟁하는 모든 기업이 자극을 통해서 성장하도록 하는 취지에서 2차 평가 시 1차 평가 결과는 전혀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새롭게 출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AI 정예팀으로 선정된 후 1차 평가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는 전날 정부가 평가 결과 발표 때 제안한 재공모 추진 계획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에 대한 과기정통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AI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이의제기 가능성이나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재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네이버에 이어 NC AI도 이날 이의제기 가능성이나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재도전 여부를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AI 프로젝트가 ‘승자독식’ 구도로 이뤄지면서 기업들이 참여 부담을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NC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도 재공모 소식에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내부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T 업계 관계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프로젝트는 기업들 입장에선 수익성보다 ‘국가대표 AI’라는 명예를 보고 참여한 것인데 선발 과정이 소모적으로 진행됐다”며 “패자부활전에 참여해도 또다시 탈락할 수 있다는 리스크도 재도전을 망설이게 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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