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현지시각 지난 15일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오만 이브리 3 태양광·BESS 발전사업’ 수행을 위한 금융종결(Financial Close)을 달성하고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융종결은 사업에 필요한 모든 자금조달 계약 체결과 선행조건 이행을 완료해 실제 자금 집행이 가능한 상태에 이르렀음을 의미하는 핵심 이정표다. 이번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3억1100만 달러(약 4578억원)로, 자금은 비소구 방식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e)으로 조달된다.
대주단에는 프랑스계 글로벌 금융기관인 나틱시스와 UAE 은행 퍼스트 아부다비 은행이 참여했다. 중부발전은 이를 통해 해외 금융시장에서 사업성은 물론 리스크 관리 역량까지 높게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해당 발전소는 오만 수도 무스캇에서 서쪽으로 약 310km 떨어진 이브리 지역에 조성된다. 여의도 면적의 약 3배에 달하는 부지에 5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100M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연계해 구축하는 사업으로, 오만에서 발주된 최초의 BESS 연계형 태양광 프로젝트다. 기술적·정책적 상징성이 크며 2026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금융종결은 중부발전이 마스다르, 오큐에이이, 알 카드라와 구성한 컨소시엄의 협력과 글로벌 사업 수행 역량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된다. 중부발전은 이를 계기로 인도네시아·미국·유럽에 이어 중동으로 사업 거점을 확장하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개발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이종국 중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은 “이번 금융종결 달성은 우리 회사가 그동안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축적해 온 사업개발 및 운영 경험이 중동 시장에서도 유효하게 작동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오만 비전 2040 정책의 핵심 프로젝트인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중동 지역 재생에너지 전환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만 정부는 ‘오만 비전 2040(Oman Vision 2040)’을 통해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3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부발전은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중동 지역 내 신규 재생에너지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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