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법까지 바꾼 엄마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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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법까지 바꾼 엄마의 힘

디컬쳐 2026-01-16 09:20:00 신고

3줄요약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미라(최지우 분)가 어두운 조사실에 갇힌 채 취조를 당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대체 왜 그랬냐는 질문에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만우절이라고 들뜬 아들 동명(고동하 분)과 달리 녹색어머니회 봉사를 마치고 출근하느라 회의에 늦은 미라.

무사히 회의는 마쳤지만, 이번에도 또 승진에서 미끄러졌다. 대신 화내주는 후배 덕분에 화는 누그러졌지만, 학교에서 동명이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에 간다.

먼저 온 남편(민진웅 분) 말로는 1형 당뇨라는데, 12살 짜리가 무슨 당뇨인가 싶다. 집안에 당뇨에 걸린 사람이 없다고 하자, 의사가 말하길 1형 당뇨는 유전과 무관하고,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한다.

평소 주사기라면 질색인데 입원한 동안 수시로 피 검사는 물론이고, 하루 3끼 식사 전후와 운동 후 등 최소 7번의 혈당 검사를 매일 해야 한다고 한다.

밥도 맛 없고, 혈당 검사도 싫은 동명이가 급기야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시위한다.

몇 시간째 화장실에서 안 나와서 미라가 무작정 기다리는 걸 본 간호사가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걸 직감하고 급히 화장실 문을 연 뒤, 응급처치에 나선다.

2주 만에 학교에 간 동명은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 간다. 하지만, 동명이의 컨디션을 이유로 야구부 주전 선발에서 제외되자, 미라가 강하게 항의한다.

하교 후, 엄마랑 같이 마트에 간 동명이가 화장실에 갔다가 오랫동안 안 나오자, 미라가 놀라서 마트를 다 뒤지고 다닌다.

다들 미라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데, 태연하게 동명이가 나타난다.

미라는 채혈 없이 5분마다 혈당 검사를 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를 외국에서 직구해 검사 수치를 스마트폰으로 보낼 수 있게 개조한다.

공학도 출신 엄마의 노력이 결실을 맺자 동명이의 학교생활이 수월해진다. 미라도 덕분에 한시름 놓는다.

미라는 관련 카페에 경험담을 공유한다. 미라의 글을 본 1형 당뇨 아이를 둔 엄마들이 대신 구입을 부탁한다.

연속혈당측정기 덕분에 다른 아이들도, 부모들도 삶이 나아져 좋아한다.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 쇄도하고, 아직 우리나라에서 허가받지 않은 연속혈당측정기의 대리구매 횟수가 늘어난다. 그 바람에 인천세관으로부터 조사를 받게 된다.

국내에 정식 수입이 되면 좋을 텐데 우리나라 의료기기 업체에서는 시장이 작다는 이유로 수입을 안 하겠다는 입장이라 일단 세금을 내는 선에서 잘 마무리한다.

그러나 이번엔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된다. 담당 검사가 최근 몇 번 마찰을 빚은 동명이 친구 아빠다.

선처는 없다는 검사의 고압적 태도에, 불법으로 의료기기를 수입했다는 이유로 처벌받을 위기에 처한다.

이런 엄마의 상황을 알면서도 동명이가 투정을 부린다. 게다가 연속혈당측정기를 친규 팔에 붙이고, 다른 친구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환우회 회원들 챙기느라 정작 내 아들은 안 돌보냐는 남편의 질타에 결국 미라가 회사를 그만둔다.

그때 허가받지 않은 의료기기를 유통했다며 식약처의 조사를 받게 되자, 환우회 엄마들이 나서서 기자회견을 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을 어긴 건 맞지 않냐는 담당 공무원(김선영 분)의 태도에 미라와 엄마들은 법 개정을 위해 국회의원을 상대로 선전전을 벌인다.

뒤늦게 이런 미라의 상황을 알게 된 연속혈당측정기 업체에서 한국에 정식 판매를 검토한다.

영화 <슈가>는 이른바 ‘소아 당뇨’로도 불리는 1형 당뇨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어린 아들이 1형 당뇨에 걸리자 연속혈당측정기를 해외에서 구입했다가 법 위반 혐의를 받게 되자, 법 개정을 위해 노력한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회장의 실화를 각색했다.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신춘 감독은 야구부 활동 같은 건 실화이고, 실제로는 7~8년 동안 일어난 일을 1~2년 사이에 일어난 걸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각색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6학년 때 1형 당뇨 진단을 받은 감독 본인의 이야기도 각색 과정에서 녹여냈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영화로 복귀한 최지우는 시나리오가 가슴을 울려서 출연하게 됐다며, 늦은 나이에 출산한 까닭에 아이가 아플 때 부모 마음이 너무 공감돼 감독이 오히려 진정시켜줬다고 말했다.

또 촬영장에 김미영 회장이 자주 와서 그동안 어떻게 지내왔는지에 대해 많이 들으면서, 능동적인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본인도 실제로 엄마이다 보니 연기할 때 동명 역을 맡은 고동하의 표정만 봐도 자연스럽게 연기가 나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 <슈가>는 아무리 힘든 시련이 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길이 보인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1일 개봉.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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