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한화오션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3척을 수주하며 2026년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중동 지역 선주사와 VLCC 3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수주금액은 총 5722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오는 2029년 4월 말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VLCC 선단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노후 선박의 단계적 퇴출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대체 신조 수요는 구조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제해사기구(IMO), 유럽연합(EU) 등의 환경 규제 강화와 연비 효율 개선 요구가 맞물리며 탱커(유조선) 선주들의 친환경·고효율 선박 신조 필요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반면 낙관적인 전망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탱커 선종의 평균 선령이 오래돼 노후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선주들이 강화된 환경 규제를 충족하는 신조선 발주에 유독 보수적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원유운반선은 물론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탱커)을 주력으로 건조하는 일부 국내 중형조선사들이 수주 영업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VLCC 분야에서 축적해 온 설계·건조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비교 우위 요소로 보유하고 있다. 연비 효율 개선과 친환경 사양을 반영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선주들로부터 지속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고부가가치 대형선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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