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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정지영 감독 신작 ‘내 이름은’이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을 확정하며 2026년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영화 ‘내 이름은’은 다음 달 12일부터 열흘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관객을 만난다. ‘포럼’은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색채의 작품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2024년 ‘파묘’가 같은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내 이름은’이 비극적 역사가 남긴 트라우마를 세대를 넘어 섬세하게 비추며, 오랜 침묵을 깨는 작업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정교하게 구축된 이야기로 강한 감정의 울림을 전하는 작품이라며, ‘포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게 된 점도 언급했다.
4월 개봉하는 ‘내 이름은’은 제주 4.3을 배경으로,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이름을 버리고 싶은 18세 소년과 그 이름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어멍이 이름 뒤에 숨겨진 50년 전 약속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세대공감 미스터리 드라마다. 염혜란은 아덜을 홀로 키우며 잃어버린 기억 속 진실과 마주하는 어멍 역을 맡아 작품을 이끈다.
이 작품은 기획 단계에서 제주4.3 평화재단 시나리오 대상을 받으며 각본의 힘을 인정받았고, 제주 도민을 비롯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제작돼 의미를 더했다. 제작진은 “베를린 초청을 통해 작품의 진정성을 확인받아 기쁘다”며 “정지영 감독의 작품성과 제주 도민의 마음이 모인 영화로 관객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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