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감기나 두통도 약을 먹으면 빨리 낫기를 기대합니다. 하물며 수십년간 쌓인 지방간이 6개월 이상 기다리지 않고도 4주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면 (약물)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이사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에서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DD01'의 12주 및 24주 투약 관련 중간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
DD01은 디앤디파마텍이 자체 개발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및 글루카곤 수용체 동시 타깃 장기 지속형 이중 작용제다.
이 대표는 "DDO1은 혈당 조절과 체중 감소를 포함한 GLP-1의 모든 이점을 제공하는 동시에, 간을 표적으로 하는 화합물로서 강력한 글루카곤 활성을 제공한다"며 "GLP-1과 글루카곤 활성 사이 '황금 비율' 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DD01은 빠른 속도의 지방간 감소 효과가 차별점이다. DD01 임상 결과 40㎎과 80㎎ 용량에서 4주 만에 평균 50%의 지방간 감소했다. 40㎎ 투여 환자 전부 지방간 30% 이상 감소했는데, 이는 기존 MASH 치료제들이 최소 24주에 보이는 효과보다 나은 수준이다. 12주만에는 62.5% 이상 지방간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 대표는 "12주차 결과와 동일하게 24주차에서도 긍정적으로 약효가 지속돼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발표 전날 기자들과 만나 "빠른 약효에 대해 환자와 의사들이 선호도가 높은 경향이 있어, DD01은 임상 결과뿐만 아니라 제품이 상용화 됐을 때에도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상업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약물의 가치를 빅파마에게 업데이트하면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간 감소와 더불어 체중 감량 및 혈당 조절 효과까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DD01은 MASH 환자에서 유의미하고 점진적인 체중 감소를 입증했다. 치료 24주차에 약 절반의 환자가 5% 이상의 체중 감소를 달성했으며, 이는 현재 진행 중이다.
체중 감소와 더불어 12주와 24주차 당뇨병을 동반한 MASH 환자들에게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당화혈색소(HbA1c) 감소도 나타났다.
이 대표는 "다양한 약물의 효과를 하나의 약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인데, 특히 미국의 경우 약가가 중요한 요소인 만큼 처방 선호도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는 디앤디파마텍에 특히 중요한 해라고 짚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통해 빅파마에 존재감을 알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작년 말 화이자에 멧세라가 인수되면서 파트너사가 화이자로 변경, 화이자와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관계를 다지고 있다"면서 "자사 플랫폼 '오랄 링크'를 확장해 비만 외에도 큰 시장성과 미충족 수요가 있는 분야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하면서는 한국 바이오 회사들의 레벨이 격상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JPM에서도 한국 바이오를 특별히 케어하기 시작한 느낌을 받았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창업 스토리를 알고 있을 정도로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뿌듯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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