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노시환보다 LG '빅보이'?...박병호가 이재원을 주목하는 이유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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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보다 LG '빅보이'?...박병호가 이재원을 주목하는 이유 [현장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6-01-16 02:06: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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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잔류군 총괄코치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지도자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는 '국민거포' 박병호가 LG 트윈스의 '빅보이' 이재원을 가장 기대되는 차세대 우타거포로 선택했다.

박병호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현역 은퇴 및 키움 히어로즈 잔류군 선임 코치 부임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2005년 프로 데뷔 후 작년까지 20년 넘는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소회, 지도자 시작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박병호 코치는 "은퇴는 지난해 삼성에서 시즌 중반부터 생각했다. 부상도 점점 많아졌고,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다른 선수들과) 경쟁에서 지고 있더라. 실력 차이가 난다는 걸 몸으로 느꼈다. 그러면서 점점 은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1986년생인 박병호 코치는 한국 야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홈런 타자다. 2005년 성남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할 당시부터 '차세대 거포'로 주목받았다.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잔류군 총괄코치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김한준 기자

LG에서 거의 매년 큰 성장통을 겪었던 박병호 코치의 야구 인생은 2011년 7월 31일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로 트레이드 되면서 180도 바뀌었다. 새 유니폼을 입음과 동시에 4번타자-1루수로 타선이 고정됐고, 서서히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012시즌 31홈런, 2013시즌 37홈런, 2014시즌 52홈런, 2015시즌 53홈런으로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만년 하위팀 이미지를 벗지 못했던 히어로즈도 박병호의 합류 이후 다른 팀이 됐다. 2013시즌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2014시즌 통합 준우승, 2015시즌 가을야구 등 강팀으로 변모했다.

박병호 코치는 2016~2017시즌을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보낸 뒤 2018시즌 키움으로 복귀했다. 2019시즌 커리어 5번째 홈런왕에 오르며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끌었다. 2021시즌 종료 후 KT 위즈로 FA 이적, 2022시즌 또 한 번 홈런왕에 올랐다. 2024시즌 중 커리어 두 번째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떠났고, 지난해 KBO 통산 400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 야구는 박병호 코치 이후 누구도 국내 타자 중 단일 시즌 50홈런을 정복하지 못하고 있다. 단일 시즌 40홈런 이상을 기록한 국내 타자도 2018시즌 김재환(44홈런), 박병호(43홈런), 한유섬(41홈런)에서 맥이 끊겼다. 노시환이 2023시즌 31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르기는 했지만, 이승엽-박병호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홈런왕 계보의 뚜렷한 후계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LG 트윈스 외야수 이재원.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박병호 코치는 '차세대 우타거포'를 묻는 질문에 큰 고민 없이 "LG 이재원"을 꼽았다. 이재원은 지난해 12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뒤 전역했다. 2025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6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자신의 2군 커리어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이재원은 입대 전에도 LG에서 손꼽히는 핵심 유망주였다. '탈아시아급' 파워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1군에서는 2022시즌 13홈런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을 제외하면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

박병호 코치는 이재원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박병호 역시 2011시즌 트레이드 전까지 1군에서는 좀처럼 자신의 잠재력을 펼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누구보다 이재원이 잘 되길 바란다.

지난해 12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LG 트윈스 외야수 이재원.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박병호 코치는 "이재원은 작년에 내가 퓨처스리그 경기를 뛸 때도 지켜봤지만, 이 선수는 정말 자리만 딱 잡으면 어마어마한 홈런 기록을 세울 수 있는 타자"라며 "가지고 있는 힘, (배트) 스피드가 정말 좋다. 군입대 전 (1군에서) 보여준 홈런을 기억해 보시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타구 유형이었다"라고 치켜세웠다.

또 "좋은 타자들이 많지만, 1명만 꼽는다면 이재원을 선택하고 싶다"며 "이재원에게 여러 조언을 해줬다. 내 경험을 많이 얘기했다. 선수도 지도자를 잘 만나야 하고, 지도자도 선수를 잘 만나야 한다는 말이 있다. 지도자, 구단, 선수까지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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