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쉬는 날마다 거실 한복판에서 잠만 자는 아버지를 보며 서운함을 느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이 올린 그림 일기와 짧은 글이 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눈물 섞인 공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 공개된 사진 속 모습: "아빠가 계속 자요"… 삐뚤빼뚤한 그림 뒤에 숨겨진 노고
공유된 사진은 어린 자녀가 학교 숙제로 그린 것으로 보이는 '주말 지낸 이야기' 그림 일기입니다. 그림 속에는 한 남자가 침대 위에 누워 잠을 자고 있는 모습과 함께 "아빠가 계속 자요"라는 아이 특유의 정직한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이어진 글에서 작성자는 어릴 적 아버지가 아침, 점심, 저녁을 먹고 뉴스만 보고는 계속 잠만 잤던 모습에 참 속상했다고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나이가 서른이 넘고 나서야 "아빠는 초인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합니다. 당시 아버지는 현재의 주 5일제와 달리 '주 6일 근무'를 하며 가족을 부양해왔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작성자는 "이젠 나도 잔다..."며 아버지의 고단함을 온몸으로 이해하게 된 현재의 심경을 덧붙였습니다.
➤ "지독한 K-가장의 삶" vs "나도 이제 거실과 한 몸"… 누리꾼들 울컥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대의 무게를 견뎠던 아버지 세대에 대한 존경과 미안함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주 6일 근무에 회식까지 견디며 주말에 잠만 자서라도 버틴 아빠가 대단하다", "어릴 땐 몰랐던 아빠의 코골이가 사실은 비명이었다는 걸 이제 알았다", "서른 넘으니 퇴근하고 씻는 것조차 기적처럼 느껴진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나도 주말에 아이랑 못 놀아주고 자는 내 모습에서 아빠를 본다", "그땐 그게 왜 그렇게 야속했는지 모르겠다", "오늘 저녁엔 아버지께 전화 한 통 드려야겠다"며 반성 섞인 다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연은 세대 간의 갈등이나 서운함이 결국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깊은 이해와 연민으로 승화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화려한 영웅은 아니었지만, 묵묵히 일터를 지켰던 우리 시대 모든 아버지들의 노고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아빠가 이제 이해된다"라는 제목으로 확산되며, 오늘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귀가하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뭉클한 위로를 건네고 있습니다.
Copyright ⓒ 움짤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