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정장선 평택시장이 국제학교 설립 계약을 체결하며 "진정한 국제학교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애니라이트스쿨과 국제학교 설립·운영을 위한 계약(MOA)을 체결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국제학교의 설립 및 운영이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이날 평택아트센터에서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소재 사립학교 애니 라이트 스쿨과 국제학교 설립·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 시장과 데이비드 오버튼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장 및 제이크 과드놀라 총교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도의원, 유관기관장, 주한미군, 삼성 관계자,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 지역 주민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당사자 간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하는 법적 효력을 갖는 계약으로, 국제학교 설립을 공식화하고 실제 설립·운영을 위한 실행 단계로 전환됐음을 대외적으로 선언하는 자리였다. 양측은 이날 협약서에 서명하고 학교 설립과 운영, 토지·건물 임대에 관한 사항, 학교 운영 전반, 그리고 지역사회 연계에 관한 역할과 책임을 확정했다.
정 시장은 "그동안 평택은 산업과 안보의 도시로 성장해 왔지만, 늘 '사람을 키우는 일', 즉 교육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오늘 맺는 애니 라이트 스쿨과의 협약은 단순히 이름을 빌려오는 학교가 아니라, 본교의 철학과 커리큘럼을 그대로 평택에 이식하는 진정한 국제학교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애니라이트스쿨 평택'은 본교의 교육 철학과 커리큘럼을 그대로 도입할 예정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 교육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특히 국내 학생 30%는 평택시 거주자로 선발할 예정이라 지역 교육 환경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애니 라이트 스쿨은 1884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설립된 전통 사립학교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K-12)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자체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국제바칼로레아(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결합한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소규모 수업과 토론 중심 수업, 전인교육을 핵심 교육 철학으로 삼고 있다.
평택에 설립될 '애니 라이트 스쿨 평택'에는 총 약 20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학교 건축은 평택도시공사가 약 1000억원 범위 내에서 추진하고, 평택시는 설립 준비비와 초기 운영 안정화를 위해 총 600억원 한도 내에서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 부지와 건물은 모두 평택시 소유로 유지되며, 애니 라이트 스쿨은 이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학교를 운영하게 된다.
이번 협약에는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장치도 포함됐다. 협약에 따라 학교 운영을 공유·협의하기 위한 운영위원회(자문기구)에 평택시 지정 위원이 참여하게 되며, 전체 수업료 수입의 10% 이상을 장학금으로 조성하고 이 중 60%를 평택시 거주 학생에게 우선 배정한다. 또한 국내 학생의 30% 이상을 평택시 거주자로 선발하는 지역 우대 입학 정책과 지역사회 협력 프로그램 운영 내용도 반영됐다.
평택시는 이날 애니라이트 스쿨 이사회의 데이빗 오버튼 의장을 평택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정 시장은 "오버튼 의장은 국제교육 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제학교 설립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평택시는 국제학교 사업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국제학교를 단순한 교육시설 유치에 그치지 않고, 외국인 및 글로벌 인재가 안정적으로 정주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자 도시 경쟁력을 구성하는 핵심 인프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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