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가운데,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은 장 대표의 단식이 성난 여론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배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한동훈 제명 사태로 촉발된 성난 여론들이 장 대표가 단식을 한다 해서 잠재워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10만의 강력한 한동훈 팬덤은 물론 이 난리판을 지켜보던 우리의 보수, 중도 유권자들이 실망해서 아예 선거를 포기하거나 우리를 선거에서 또 한 번 심판하기로 결심할 수도 있는 중차대한 위기의 기로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모든 일의 총책임자로서 잘못 지은 매듭을 직접 풀어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의 나아갈 길이 트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6 지방선거, 전국에 모든 것을 걸고 선거에 임할 우리 후보가 천명”이라며 “장 대표가 스스로를 최악의 궁지에 몰아 건강도 잃고 우리 후보들조차 유권자들에게 버림받는 것은 정말 상상하기도 싫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특검과 통일교 관련 의혹 특검의 수용을 촉구하기 위해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그는 이날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기 위해 서는 순간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에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단식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2차 특검법의 무도함과 (통일교) 특검법을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의 무도함이 제 단식을 통해 국민께 더 강력하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민주당이 추진하는 ‘2차 종합특검법’에 강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수사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2차 종합특검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탈탈 털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니 또 하겠다는 이야기로, 우리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을 겨냥해 지방선거에 타격을 주려는 정치적 복선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강력한 반대 의사 표시로 필리버스터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에 대비해 16일 국회법에 따라 무제한 토론을 종결한 뒤 법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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