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음악 플랫폼 자회사인 NHN벅스 매각을 결정했다. 게임·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주력 사업에 경영 자원을 집중하는 과정에서 경쟁이 격화된 음원 스트리밍 사업을 포트폴리오에서 분리하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NHN벅스는 15일 기존 최대주주인 NHN이 보유 지분 45.26%(671만1020주)를 NDT엔지니어링 외 3인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5170원으로 총양수도 대금은 347억원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NHN벅스 주인은 NDT엔지니어링으로 바뀔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새 최대주주인 NDT엔지니어링은 자동 비파괴검사설비 종합제작 업체로 출발해 철강 파이프 비파괴 분야에서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항공기 부품 제작(보잉, 에어버스 날개 납품), 우주발사체 연료탱크 제작을 위한 고난도 용접 기술 보유 등 항공우주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NHN벅스 측은 이번 매각에 대해 "음악 시장의 서비스 고도화와 해외 서비스와의 경쟁 심화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인수 기업과 긍정적인 시너지를 위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NDT엔지니어링은 항공우주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던 중 벅스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NDT엔지니어링 측은 "기존 사업과 조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벅스'라는 브랜드 가치를 다각도로 확장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벅스는 이번 계약으로 약 11년 만에 NHN 품을 떠나게 됐다. 2000년대 초 국내 대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성장했다. 이후 2007년 네오위즈인터넷(당시 아인스디지탈)에 인수됐으며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15년 6월 NHN(당시 NHN엔터테인먼트)이 네오위즈인터넷의 벅스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2017년 사명을 'NHN벅스'로 바꿨다. 벅스는 고음질 음원 서비스와 감성 큐레이션 플랫폼 '에센셜(essential;)' 등을 선보이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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