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AI가 결정하는 시장 질서…'인간 인증'의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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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AI가 결정하는 시장 질서…'인간 인증'의 시대 온다

폴리뉴스 2026-01-15 17:52:51 신고

AI 이후의 경제. 윤태성 지음.  
AI 이후의 경제. 윤태성 지음.  

인간이 필요 없는 경제가 온다
AI가 설계하는 새로운 질서 속 '인간 인증'의 시대
"AI 이후, 인간은 무엇으로 인간임을 증명할 것인가"

AI가 더 이상 도구에 머물지 않는다. 판단하고 선택하며 행동하는 주체로 진화하고 있다. 《AI 이후의 경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기술 발전의 속도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경제의 규칙 자체를 어떻게 다시 쓰고 있는지를 묻는다.

저자 윤태성은 AI 자율을 새로운 경제 질서의 출발점으로 제시한다. 인간의 개입 없이 신뢰를 계산하고 위험을 평가하며 의사결정을 내리는 AI가 등장하면서, 시장에서 '누가 판단 주체인가'라는 질문은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 이제 AI는 인간을 보조하는 존재가 아니라, 경제 시스템 안에서 독립적인 행위자로 기능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이러한 변화가 실제 산업과 시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10가지 키워드로 풀어낸다. 복잡한 기술 설명 대신, AI가 인간을 평가하고 분류하는 방식, 그 결과 인간의 선택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차분하게 따라간다. 금융 서비스의 신용 평가, 플랫폼의 추천 시스템, 고용과 거래의 기준까지 AI가 개입하는 영역은 이미 일상이 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인간 인증'이라는 개념이다. AI가 사람처럼 사고하고 판단하는 환경에서, 인간은 더 이상 존재 자체로 신뢰받지 않는다. 콘텐츠의 출처, 인격의 판단, 신뢰의 점수화 같은 사례를 통해 저자는 묻는다. 인간다움은 무엇으로 증명되는가. 그리고 그 기준은 누가 정하는가.

《AI 이후의 경제》는 AI를 막연히 두려워하거나 낙관하지 않는다. 대신 자율적인 AI가 기존 산업과 결합할 때 나타나는 새로운 비즈니스, 신뢰를 자산으로 다루는 방식, 도시와 플랫폼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 구조를 구체적으로 짚는다. 기업과 개인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현실적인 언어로 제시한다.

AI 자율경제는 이미 시작됐다. 변화의 속도는 빠르고, 방향은 분명하다. 이 책은 그 흐름 속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한 하나의 기준점을 제시한다. 인간 중심 경제가 아닌, AI가 설계한 경제에서 인간은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인가. 그 질문에 답하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은 유효한 출발점이 된다.

[폴리뉴스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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