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은 지난해 창단 최고 성적(3위)를 기록했지만 정정용 감독의 전북 이적과 내년 K리그2 자동 강등 등이 맞물렸다. 비시즌 목표의식 재정립과 조직력 강화가 절실하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은 지난해 창단 최고 성적(3위)를 기록했지만 정정용 감독의 전북 이적과 내년 K리그2 자동 강등 등이 맞물렸다. 비시즌 목표의식 재정립과 조직력 강화가 절실하다. 사진은 2020년 상주 상무의 모습.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포스트 정정용’ 시대를 맞이한 김천 상무에 가장 필요한 부분은 목표의식 재정립과 조직력 강화다.
김천은 지난해 K리그1서 역대 최고 성적(3위)을 달성했다. 그러나 팀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하다. 구단의 황금기를 이끈 정정용 감독이 전북 현대로 떠났고 김천시와 연고 협약 만료로 성적에 상관없이 2027시즌 K리그2 강등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자동 강등이 확정되면서 선수들이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기 어렵다. 지난해 10월 20명이 전역하고 11월부터 이달까지 16명이 입대하는 등 선수단 변동도 크다. 목표의식과 조직력 강화를 모두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주승진 신임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다행히 신병들의 수준이 높다. 신병 16명 중 이강현(자유계약선수), 이상헌(강원FC), 홍윤상(포항 스틸러스) 등 준척급 자원들이 많다. 이들 모두 1부리그서 수 시즌동안 주전으로 활약한 바 있다. 지난해 후반기에 입영한 박세진(대구FC), 김인균(대전하나시티즌), 민경현(인천 유나이티드) 등도 올해는 비시즌부터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생겼다. 신병들과 기존 선임들이 비시즌동안 손발을 잘 맞추면 지난해에 버금가는 전력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
김천은 이달 4일부터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지 훈련을 시작한 뒤, 8일부터 남해 스포츠파크로 장소를 옮겨 담금질을 하고 있다. 주 감독은 비시즌 선수들 목표의식과 조직력을 다잡아 전병관(전북 현대), 김주찬(수원 삼성), 고재현(대구) 등 K리그1서 검증된 공격수들을 중심으로 공격적 축구를 펼치고자 한다.
주 감독은 “지도자인 내게나 선수들에게나 올해는 큰 도전이다. 정 전 감독께서 좋은 성적을 거두셨기 때문에 책임이 막중하지만 공격적인 축구로 K리그1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천은 비슷한 상황을 잘 이겨낸 기억이 있다. 전신인 상주 상무 시절 2020년에 상주시와 연고 협약 만료로 2021년 K리그2 자동 강등이 결정됐고, 비시즌 16명이 입대하고 17명이 전역했다. 혼잡한 분위기 속에도 김태완 감독의 지도 하에 당시 역대 최고 성적(4위)을 기록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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